'인구 대국'도 쪼그라든다…中, 4년 연속 줄어 14억500만명
- 26-01-19
출생아 1949년 집계 후 최저…정부 출산장려책 효과 미미
중국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인구 감소가 4년 연속 이어졌다. 당국은 심각한 인구 위기에 직면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5년 말 기준 중국 본토 인구가 14억489만 명으로 전년 대비 339만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출생아는 792만 명으로 전년(954만 명)보다 줄었다. 이는 1949년 기록 집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사망자는 1131만 명이었다.
이 수치는 중국 경제가 지난해 5% 성장했다는 발표와 함께 공개됐다.
중국은 2016년 가구당 한 자녀 정책을 완화했다가 이후 완전히 폐지하고, 지난 10여년간 출산율 제고와 혼인 장려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그러나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아질수록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위스콘신대 인구학 전문가 이푸셴은 "중국의 출산율 하락은 언덕 아래로 굴러가는 바위처럼 되돌리기 어렵다"며 "한 자녀 정책이 그 과정을 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보장과 세제 개혁, 가족 가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년 용의 해에는 출산율이 소폭 반등해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현재 0.98로 인구 안정에 필요한 2.1에 크게 못 미친다.
인구 감소는 경제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세금을 내는 노동 인구가 줄면서 늘어나는 고령층을 부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중국은 제조업 자동화에 힘을 쏟고 있어, 로봇 설치 규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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