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최후 수단"이라던 '챗GPT 광고' 꺼내…한국 27% 더비싸
- 26-01-19
광고형 챗GPT 韓은 1만5000원…"현지비용·세금 반영 조정"
8억 이용자로 올해 광고매출 최대 3조원 목표…신뢰 유지가 관건
"광고와 인공지능(AI)의 결합은 저에게 유난히 꺼림칙한 것으로 느껴집니다.(ads-plus-AI is sort of uniquely unsettling to me.) 광고 비즈니스 모델은 최후의 수단입니다."(2024년 5월 하버드대 메모리얼 교회 비즈니스스쿨 강연)""(챗GPT 내 광고를) 완전히 반대하지 않습니다. 저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좋아합니다. 그것을 통해 제품도 구매했습니다."(2025년 6월 오픈AI 공식 팟캐스트 1화 대담)
오픈AI의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1년 7개월 전 스스로 '최후의 수단'이라고 언급한 '챗GPT 내 광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간 GPT 시리즈가 잡고 있던 인공지능(AI) 모델 성능과 가격 등이 구글 '제미나이3' 시리즈 거센 추격에 경쟁 우위를 잃게 되자 약 8억 명에 달하는 챗GPT 이용자(주간 활성 기준)를 기반으로 속전속결로 광고 수익원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광고 도입에 따른 모델 신뢰도 하락과 부정적 반응 등은 헤쳐나가야 숙제가 될 전망이다.
19일 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저가형 구독 서비스 '챗GPT Go'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하며 미국을 시작으로 광고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챗GPT Go 요금제 월 구독료는 미국 8달러(1만 1800원), 한국 1만 5000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최근 환율을 고려하면 한국의 챗GPT Go 구독료가 약 27% 비싸다.
이와 관련 오픈AI 관계자는 "가격은 국가별·시장별로 현지 비용과 세금, 기타 시장 특성을 반영해 조정된 결과"라며 "한국의 챗GPT Go도 추후 글로벌과 동일한 기준으로 광고가 도입된다"고 설명했다.
챗GPT GO(오픈 AI 제공)
광고는 챗봇 답변 하단에 표시된다. 오픈AI는 광고 도입으로 올해만 최대 약 20억 달러(2조 95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오픈AI의 주 수익원은 챗GPT 유료 구독이다. 챗GPT 전체 이용자 8억 명(엔터프라이즈 계정 포함) 중 4~5% 수준인 3500만 명(2025년 7월 기준)이 유료 계정을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와 이용자들은 챗GPT의 신뢰 지속 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최대 IT 커뮤니티 레딧에선 "챗GPT 답변에 광고가 나오면 핵심자산인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거나 "돈을 더 낸 광고주의 콘텐츠를 우선 노출한다면 어떻게 신뢰할 수 있나" 등의 부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챗GPT를 감정의 동반자, 심리 상담사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들이 개인 정보를 활용한 타깃형 광고에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오픈AI 측은 "광고는 무료 및 Go 요금제 이용자에게만 표시되며 답변 내용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만 18세 미만 이용자 계정이나 건강·정신건강·정치 등 민감한 주제 옆에는 광고가 노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챗GPT의 답변은 광고에 좌우되지 않고 언제나 객관적인 유용성을 기준으로 제공된다"며 "이용자 대화 내용 등 데이터는 광고주에게 판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오픈AI의 광고 도입 배경엔 재정적 압박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내부 재무 문서에 따르면 오픈AI는 2025년 9월까지 MS 애저 클라우드에서만 86억 7000만 달러(약 12조 7800억 원)의 추론 비용을 지출했다. 또 지난해 연간 손실 90억 달러에 2028년까지 매년 수십·수백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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