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민들 좋아하는 운동봤더니 역시 '풋볼'

닐슨 조사 결과 NFL 관심도 압도적 1위

시애틀지역 성인 28%가 "풋볼에 관심 커"

풋볼이 야구·하키·농구 비해 크게 앞서


시혹스가 NFL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시애틀 지역의 풋볼 열기가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팀 성적이 좋아질수록 팬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혹스의 이번 상승세 이전부터도 시애틀은 이미 ‘풋볼 도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시혹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이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 성인 가운데 약 28%가 NFL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약 126만 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다른 어떤 프로 스포츠 리그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조사 대상이 된 퓨짓사운드 지역 전체 성인 인구는 약 450만 명으로 추산됐다.

관심도 2위는 메이저리그 야구였다. 성인 응답자의 약 13%, 약 60만8,000명이 MLB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NFL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 조사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종목에 대해 동시에 높은 관심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풋볼과 야구 이후에는 관심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미국프로 아이스하키(NHL)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약 7%로, 약 31만8,000명 수준이었다. 이는 시애틀이 2021-2022시즌부터 크라켄이라는 프로 아이스하키 팀을 보유하게 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8~2019년 조사에서는 프로 하키에 큰 관심을 보인 비율이 약 4%에 불과했다.

프로농구인 NBA는 시애틀에 연고 팀이 없다는 점이 여전히 관심도를 제한하고 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가장 가까운 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NBA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답한 성인은 약 31만2,000명으로 하키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메이저리그 프로축구(MLS)는 시애틀 사운더스의 영향으로 약 4%의 높은 관심도를 보였고, 여자농구인 WNBA 시애틀 스톰 역시 비슷한 비율을 기록했다.

성별 차이도 분명했다. NFL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 남성은 약 62%, 여성은 38%를 차지했다.

닐슨은 또 다른 방식으로 팬덤을 측정했다. 특정 팀의 경기를 관람·시청·스트리밍·청취하거나 전반적으로 팀을 따라간 적이 있는지를 물은 조사에서, 시혹스는 약 50%로 1위를 기록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약 45%로 뒤를 이었고, 크라켄은 28%, 사운더스는 20%였다.

전문가들은 시혹스의 이번 플레이오프 행보가 풋볼에 대한 관심을 단기적으로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닐슨 자료가 보여주는 핵심은 분명하다. 시애틀 스포츠 지형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시애틀은 여전히 풋볼이 가장 강력한 도시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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