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대단하다-49너스 41-6 대파…NFC 챔피언 결정전 진출

시애틀 홈에서 역사적 대승 거둬

킥오프 리턴 TD로 승부 갈랐다

램스-베어스 승자와 NFC 챔피언 결정전


시애틀 시혹스의 플레이오프 디비저널 라운드 대승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사실상 예고됐다. 시혹스는 17일 밤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N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샌프란시스코 49너스를 41-6으로 완파했다. 최종 점수만 봐도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흐름은 경기 초반 이미 결정됐다.

킥오프와 동시에 라시드 샤히드가 95야드 킥 리턴 터치다운을 터뜨리며 경기장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열린 홈 플레이오프에서 시혹스는 가장 이상적인 출발을 했다. 1쿼터 후반에는 쿼터백 샘 다널드가 잭슨 스미스-은지그바에게 4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점수 차를 17-0으로 벌렸다.

다널드는 복사근 부상으로 경기 전까지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경기력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전반 10-0 상황에서 왼쪽으로 롤아웃하며 던진 터치다운 패스는 그의 몸 상태에 대한 모든 의문을 단숨에 지웠다. 스미스-은지그바는 “그 공은 완벽했다”며 “그 순간부터 흐름이 우리 쪽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시혹스는 전반 종료 직전 80야드 드라이브를 완성하며 24-6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전은 사실상 시혹스의 잔치였다. 러닝백 케네스 워커 3세는 이날 세 차례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플레이오프에서 100야드 이상 러싱과 3개의 터치다운을 동시에 기록한 시혹스 구단 사상 첫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수비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시혹스 수비는 후반에만 두 차례 다운 실패를 유도하고 인터셉트까지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49너스는 경기 내내 시애틀 진영 22야드선을 넘지 못했고, 두 차례 필드골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번 41-6 승리는 2014년 덴버 브롱코스를 43-8로 꺾은 슈퍼볼과 함께 시혹스 구단 역사상 가장 큰 포스트시즌 승리로 기록됐다. 동시에 시혹스는 홈에서 열린 NFC 챔피언 결정전에서 세 차례 모두 슈퍼볼에 진출했던 징크스를 다시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시혹스는 다음 주 일요일인 25일 오후 3시30분 루멘 필드에서 18일 펼쳐지는 LA 램스와 시카고 베어스 경기의 승자와 NFC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시혹스는 팀 역사상 네 번째 슈퍼볼 무대에 오르게 된다.

마이크 맥도널드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지만 아직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며 “다음 주를 위해 다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수비의 드마커스 로렌스도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한 경기, 한 플레이씩 가겠다”고 강조했다. 시혹스는 홈 팬들의 함성을 등에 업고 슈퍼볼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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