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오후 시혹스 플레이오프 경기서 ‘지진’ 측정한다

루멘 필드에 지진계 6대 설치…관중 환호가 땅 흔들까


시애틀 시혹스가 샌프란시스코 49너스와 맞붙는 디비저널 라운드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오늘(17일) 시애틀 루멘 필드 곳곳에서 ‘지진’이 관측된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관중들의 함성이 실제로 지면 진동을 일으키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특별한 실험이 진행된다.

워싱턴대(UW)가 운영하는 퍼스픽노스웨스트지진네트워크는 이날 경기 동안 루멘 필드에 지진 센서 6대를 설치해 관중으로 인한 지면 흔들림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고 밝혔다. 센서는 50야드 라인 인근 지상 통로와 경기장 네 모서리, 그리고 상단 ‘혹스 네스트’ 구역에 배치됐다.

이 같은 시도는 2011년 ‘비스트 퀘이크’ 이후 시작됐다. 당시 시혹스의 러닝백 마샨 린치가 79야드 터치다운을 기록하자 경기장 인근에서 실제 지진파가 감지돼 화제가 됐다. 이후 중요한 경기마다 관중 반응이 만들어내는 진동을 기록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PNSN의 해럴드 토빈 국장은 “대규모 과학 연구는 아니지만, 관중이 만들어내는 진동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시애틀 시혹스와 샌프란시스코 49너스의 맞대결로, 루멘 필드에는 시즌 중 가장 뜨거운 분위기가 예상된다. 관중들의 환호가 또 한 번 ‘미니 지진’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지진 데이터는 경기 중 PNSN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츠와 과학이 만나는 색다른 볼거리가 시혹스 홈 플레이오프의 또 다른 재미로 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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