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연봉' 시애틀시티라이트 CEO 전격 교체했다

케이티 윌슨 시애틀시장, 대대적 인사 쇄신 단행

차기 SCL 수장에 EPA 출신 데니스 맥레런 지명

SCL 전력 수요 급증에 노후 인프라 과제 산적해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이 시 공무원 가운데 가장 연봉이 높은 시애틀 시티라이트(Seattle City Light)의 최고경영자(CEO) 겸 총괄 책임자인 던 린델(사진)을 교체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취임 이후 윌슨 시장이 단행한 가장 큰 규모의 부서장 인사 조치로 평가된다.

윌슨 시장은 전 미 환경보호청(EPA) 태평양 북서부 지역 행정관을 지낸 데니스 맥레런을 오는 3월 4일부터 시티라이트의 임시 CEO로 지명했다. 맥레런이 정식 CEO로 임명되기 위해서는 시애틀 시의회의 인준이 필요하다. 맥레런의 취임 전까지는 현재 최고 고객 책임자인 크레이그 스미스가 임시 CEO를 맡는다.

시티라이트 CEO는 시 정부내 최고 연봉 직위로, 린델은 연간 약 50만 달러에 가까운 보수를 받아왔다. 새 수장은 시티라이트 100년 역사에서 중대한 전환기에 조직을 이끌게 된다. 건물과 차량 전기화,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수십 년 내 전력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풍력, 태양광, 지열 등 탄소 중립 에너지 확대가 불가피하다.

동시에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로 인한 대규모 투자도 시급하다. 시티라이트는 약 30억 달러를 들여 1,000마일에 달하는 지중 전력 케이블을 교체하는 장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로 인해 전기요금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인상돼 왔다.

조직 내부 문제도 부담이다. 지난해 음주 근무와 성희롱 조사로 40명이 연루돼 5명이 해고되는 등 인사 관리 논란이 불거졌다.

린델은 2024년 CEO로 취임해 스캐짓강 수력댐 50년 재허가 협상과 가뭄·산불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운영 부담을 관리해 왔다. 

시티라이트 전력의 40~50%는 스캐짓강과 펜드오레일 강의 바운더리 댐에서 공급되며, 나머지는 연방 전력청을 통해 구매한다. 스캐짓댐 운영 허가는 지난해 만료돼 현재는 연 단위 임시 허가 상태다.

린델은 “필요한 변화들을 위해 헌신해 온 시티라이트 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 측은 “현장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묻지 않은 결정”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윌슨 시장은 시애틀 공공유틸리티(SPU) 총괄 책임자인 앤드류 리는 유임한다고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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