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 심장에 해롭나?…‘심부전 90% 증가’ 논란의 진실
- 26-01-17
미국심장협회 발표 앞둔 미공개 연구…전문가들 “인과관계 단정은 위험”
수면 보조제로 널리 사용되는 멜라토닌이 심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부 보도는 멜라토닌 복용이 심부전 위험을 90%까지 증가시킨다고 전했지만, 수면 및 심장 전문의들은 “해당 연구만으로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논란의 근거가 된 연구는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인 미공개 연구로, 아직 동료 평가(peer review)를 거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불면증을 앓는 성인 13만여 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해, 1년 이상 멜라토닌을 복용한 집단과 복용 기록이 없는 집단을 비교했다.
그 결과, 5년간 심부전 발생률은 멜라토닌 복용군이 4.6%, 비복용군은 2.7%로 나타났다. 이를 비율로 환산하면 멜라토닌 복용자의 심부전 위험이 약 90% 높게 나타난 셈이다.
연구는 또 멜라토닌 복용자가 심부전 입원 위험은 3.5배, 전체 사망 위험은 2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듀크대 헬스 수면의학 전문의 수자이 칸사그라는 “이번 연구는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한 단순 연관성 분석”이라며 “실제 원인은 불면증 자체이거나, 진단되지 않은 수면무호흡증 같은 기저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멜라토닌을 “무고한 방관자(innocent bystander)”에 비유했다.
연구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하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멜라토닌이 처방약이지만, 미국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복용군’으로 분류된 사람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멜라토닌을 복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연구에는 복용 용량, 복용 시간, 불면증의 중증도에 대한 정보도 포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멜라토닌이 만성 불면증 치료제라기보다는 생체리듬 조절 보조제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시차 적응이나 수면 시간대 조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면 자체를 유도하는 효과는 위약(placebo)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도 많다.
노스웨스턴 메디슨의 필리스 지 박사는 “자연 호르몬을 흉내 낸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보충제의 장기적 안전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만성 불면증의 경우 멜라토닌에 의존하기보다, 인지행동치료(CBT-I), 규칙적인 수면 습관, 카페인·알코올 제한 등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연구를 주도한 연구진 역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해당 논문을 2026년 초 학술지에 정식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7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7일 토요합동산행
- [부고] 포틀랜드주립대(PSU) 우혜영 교수 남편상
- 킹카운티 한인커뮤니티 대표할 시민선거감독위원회 위원 모집한다
- [부고] 워싱턴주 밴쿠버한인장로교회 송성민 목사 부친상
- [기고] 이슬람 시아파의 전쟁(2): 무슬림의 분포현황과 현대사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6년 3월 6일~2026년 3월 12일)
- 시애틀 한인 김혜옥씨 킹카운티 COO로 사실상 2인자됐다
- "타코마지역 한인여러분, 전기세 등 공공요금 지원받으세요"
- KOMO 한인 앵커 매리 남, 방송국 떠난다
- [기고] 이슬람 시아파의 전쟁(1): 기독교+유태교+이슬람수니파
- [서북미 좋은 시-송경애] 내 안의 또다른 존재
- UW 한인 오화선 교수, 치대 부학장됐다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생명보다 귀한 은혜의 복음
- 시애틀문학회 오은 시인 초청 문학 특강연다
- 시애틀한인회 김원준회장, DMZ 다큐 2편 칸영화제 출품했다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사실상 마지막 강연회 열어(+화보,영상)
- 오리건 최대한인교회 벧엘장로교회 이돈하목사 떠난다
- 신윤식 전 오레곤한인회장 동포사회에 10만달러 쾌척했다
- 제이슨 문 머킬티오 시의장, 워싱턴주 하원의원 출마 선언
- 류성현ㆍ리사 조씨 한국 대통령표창 받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도 세금보고철 노린 신종사기 기승…AI이용한 ‘딥페이크 사기’ 경고
- 한인들도 좋아하는 일본식볶음밥에 유리 파편 있을 수도
- 워싱턴주 I-5서 100마일 경찰 추격전 끝에 차량 전복-14개월 아이는 무사(영상)
- 워싱턴주지사, 70대 연쇄성폭행범 가석방 취소시켰다
- 시애틀 이번 주말까지 비·구름 이어진다
- 시애틀시장 “홈리스 쉼터 4,000개 확보하겠다”
- UW공대건물 점거 시위자 33명 형사 기소됐다
- 시애틀 대표 미식 축제 ‘테이스트 워싱턴 2026’ 한 달간 개최
- 시애틀~스포캔에 승객 9명 태운 소형항공기 운항한다
- "워싱턴주 4명 흉기살해사건 막을 수도 있었다?"
- 타코마지역 I-5서 새벽 역주행 도주극 벌어져
- 레드몬드센터에 있는 럭셔리 영화관 다음달 문닫는다
- 시애틀 치폴레 앞서 매복해 10대 청년 총격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