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남성 '현상금 물고기'잡아 16만달러 벌었다

문제의 물고기 파이크미노 1만5,000마리 포획

연어 보호 위한 보상 프로그램 참가 남성 화제 


워싱턴주 한 남성이 여름 내내 배에서 낚시를 하며 15만9,310달러를 벌어 화제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가 공동 운영하는 ‘북부 파이크미노(사진) 스포츠 보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물고기를 잡아 넘긴 대가다.

이 금액은 해당 프로그램 도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보상금이다. 지난해 한 참가자가 받은 최고 기록인 16만4,000여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워싱턴주 어류야생동물국 관계자는 “파이크미노 낚시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평가했다.

2025년 최고 수입자는 한 시즌 동안 파이크미노 1만5,715마리를 잡았다. 상위 20명의 평균 포획량은 4,131마리였으며, 평균 보상금은 4만1,700달러에 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보네빌 전력청이 수력발전 댐으로 인한 연어 감소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재원을 지원하고 있다.

파이크미노(사진)는 어린 연어와 무지개송어를 대량으로 포식하는 어종으로, 컬럼비아강과 스네이크강에서 매년 수백만 마리의 치어를 잡아먹는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일정 크기 이상의 파이크미노를 포획하면 현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체 수를 조절하고 있다.

최고 수입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는 25년 이상 파이크미노 낚시에 참여해 왔고 수온, 수위, 바람, 기압 등 모든 조건을 꼼꼼히 기록해왔다. 

파이프 배관공이 본업인 그는 배를 개조해 야간 조명과 태양광 충전기, 추가 배터리, 전동 트롤링 모터 등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5개월 동안 배에서 생활하며 해 뜰 무렵과 해 질 녘, 밤 시간을 집중 공략한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보상금은 처음 25마리는 마리당 6달러, 200마리까지는 8달러, 이후부터는 10달러가 지급된다. 일부 물고기에는 고액 내부 표식이나 외부 표식이 부착돼 추가 보상이 주어지기도 한다.

프로그램은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운영되며, 지역에 따라 봄철 조기 개장도 이뤄진다. 특히 야키마강 하구와 트라이시티 인근, 주요 댐 하류는 대표적인 낚시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토종 어종인 파이크미노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큰 개체 위주로 제거해 연어 치어 포식을 줄이는 데 있다. 지난 35년간 530만 마리 이상의 파이크미노가 제거됐고, 어린 연어 포식률은 약 4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2025년에는 1만2,600여 명의 낚시꾼이 프로그램에 등록했으며, 하루 평균 12마리 정도를 잡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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