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저소득층 임대주택 2,116가구에 1억5,500만달러 투자

신규 건설·보존·안정화 병행…“주거 불안 해소와 지역 공동체 유지”


시애틀시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대규모 공공투자에 나섰다. 

시애틀시는 2025년도에 공모한 저렴주택 임대사업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총 20개 건물 2,116가구의 임대주택에 1억5,5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신규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기존 주택의 장기 보존, 재정 위기에 놓인 주택의 안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주거비 부담 완화와 이주 방지, 노숙 위기 가구 보호 등 시 전반의 주거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규 건설 및 매입 부문에는 6,400만 달러가 투입돼 총 439가구의 새 임대주택이 조성된다. 이 가운데 최소 20%는 지역 중위소득(AMI)의 30% 이하 소득자를 위한 주택이거나, 2베드룸 이상 가족형 주택으로 공급된다. 

시애틀대 인근 ‘선브레이크 타워' 프로젝트를 포함해 도심과 주요 교통 거점 인근에 저소득층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주택 보존 부문에는 3,300만 달러가 배정돼 8개 단지, 822가구가 개·보수된다. 노후 설비 개선과 장기 임대 유지가 목적이며, 영구 지원주택과 노인 주택도 다수 포함됐다. 시는 이를 통해 현재 거주 중인 세입자들이 이주 없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안정화 기금’에는 5,800만 달러가 투입돼 855가구의 임대주택이 지원된다. 운영비 부족과 부채 문제로 위기에 놓인 주택에 긴급 재정을 투입해 매각이나 임대 전환을 막고, 장기적인 저렴주택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은 “주거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의 기반”이라며 “이번 투자는 근로자와 가족, 노숙 위기 주민들이 안정적인 집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와 주택 관련 단체들도 이번 투자를 환영했다. 시의회는 가족형 주택과 영구 지원주택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비영리 주택 운영기관들은 “기존 주택을 지키는 것이 주택 위기 해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시는 주거비 상승과 연방 지원 축소 압박 속에서도 이번 투자를 통해 저소득층과 노인, 가족 단위 가구가 계속해서 시애틀에 거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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