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증오한다"…처음 본 남성 폭행한 30대 여성[영상]
- 26-01-16
처음본 성소수자 남성에게 성적 비하 발언을 퍼부은 뒤 이유 없이 폭력을 휘두른 흑인여성. 출처=NBC
대형슈퍼마켓서 이유 없이 폭력 휘두르고 조롱한 흑인 체포
크리스마스 당일 한 대형 마트에서 처음 보는 성소수자 남성(게이)을 폭행하고 조롱한 30대 여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2025년 12월 25일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자이언트 마켓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흑인 여성 시브리트니 콜버트(34)는 매장 안에서 장을 보던 남성에게 접근해 성적 비하 발언을 퍼부은 뒤 이유 없이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공개한 휴대전화 영상에는 피해 남성이 "더 이상 다가오지 말고 뒤로 물러나 달라"고 말하는 장면과 함께,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욕설을 내뱉는 음성이 담겨 있다.
처음본 성소수자 남성에게 성적 비하 발언을 퍼부은 뒤 이유 없이 폭력을 휘두른 흑인여성. 출처=NBC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이었다. 갑자기 다가와 성적 비하 발언과 함께 모욕적인 말을 쏟아내면서 나를 밀치고 물건을 집어 던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폭행 당시 상황을 바탕으로, 피해자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혐오범죄의 대상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면서 단순 폭행에 그치지 않고, 가중 처벌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은 "매장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콜버트는 경찰의 제지 과정에서 달아났고, 지난주 메릴랜드주에서 검거돼 현재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그는 폭행, 재물 손괴, 경찰 회피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알렉산드리아 경찰서장은 "혐오 범죄는 개인에 대한 범죄를 넘어 공동체 전체의 존엄과 평등,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단 한 건의 혐오 범죄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서 보고된 혐오 범죄는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가중 처벌 여부는 사법 절차를 통해 최종 판단될 사안"이라면서도 "피해자의 안전과 공동체 신뢰 회복을 위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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