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7%만 '그린란드 인수' 지지…군사력 사용 찬성은 10%뿐
- 26-01-15
로이터 여론조사…트럼프 이란 정책 지지는 33% 그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구상을 지지하는 미국인은 10명 중 2명도 안되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반면 47%는 반대 입장을 밝혔고, 3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린란드를 병합하기 위한 군사력 사용이 "좋은 생각"이라고 답한 비율은 4%에 그쳤다. 반대로 71%는 "나쁜 생각"이라고 답했다.
정당별로 봐도 민주당원은 거의 전원이 반대했으며 공화당원은 10명 중 찬성 1명, 반대 6명, 나머지는 '판단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등 군사 개입은 양쪽 모두에서 지지를 거의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10%만이 "그린란드나 파나마 운하처럼 새로운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직후였던 지난해 1월 조사(9%)와 거의 변함없는 수치다.
미국의 그린란드 인수 시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과 유럽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훼손할 것을 우려한다고 응답은 66%였다. 민주당원의 91%, 공화당원의 40%가 우려를 나타냈다.
로이터는 "수세기 동안 덴마크 영토였던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 덴마크를 압박하는 데 대한 우려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가 미국 안보에 필수적이며, 전략적 요충지이자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이 지역을 러시아나 중국이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를 위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 반대한다는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탄압할 경우 군사적 개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단위로 온라인에서 실시됐으며 미국 성인 1217명이 응답했다. 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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