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발라드 전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성폭력 혐의 고발당해
- 26-01-14
前 가사도우미·물리치료사 "성희롱·학대·강간 당했다"
라틴 발라드의 전설이자 스페인의 국민 가수인 훌리오 이글레시아스(82)가 전직 여성 직원 2명에게 성폭력 혐의로 고발됐다.
13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사법 소식통들은 지난 5일 이글레시아스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엘디아리오와 미국의 스페인어권 방송 유니비전 보도에 따르면, 고발인들은 2021년 도미니카공화국과 바하마에 있는 이글레시아스의 저택에서 일하면서 성희롱, 부적절한 신체 접촉, 성적 학대,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사도우미로 고용됐을 당시 22세였던 레베카는 유니비전에 "21세기에 물건이나 노예가 된 기분이었다"며 "그는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나를 만졌다"고 말했다.
두 번째 피해자는 물리치료사로 일할 당시 28세였던 베네수엘라 출신의 라우라로 파악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이글레시아스는 로맨틱한 라틴 발라드로 잘 알려져 있다. 1970~1980년대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다이애나 로스, 스티비 원더, 윌리 넬슨 등 미국 아티스트들과 함께 음반 작업을 하기도 했다.
이글레시아스의 피고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페인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아나 레돈도 스페인 평등부 장관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철저히 수사해 끝까지 밝혀 내기를 바란다"며 "무죄 추정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스페인에서는 법이 피해자들을 보호한다. 동의가 없다면 그것은 폭력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이글레시아스의 전기를 출간한 작가 이그나시오 페이로는 출판사 리브로스 델 아스테로이데와의 공동 성명에서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그의 혐의들이 출간 당시 알려지지 않았고 가능한 한 빨리 전기의 개정·증보판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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