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유사시 이란 교민 대피·철수"…관련 계획 점검
- 26-01-14
시위대 6000명 사망설도…"교민 피해는 없어"
외교 2차관 "대피·철수 계획 철저히 준비" 당부
정부는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해 사망자까지 발생한 상황과 관련해 재외국민 보호 대책 논의를 위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시위 격화 가능성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진아 2차관은 이날 주이란대사관에 "현지 상황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빈틈없이 확보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유사시 교민들이 대피·철수해야 할 가능성까지 감안해 관련 계획도 철저히 준비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준표 주이란대사는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전원을 대상으로 매일 유선으로 안전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특히 시위가 주로 이루어지는 저녁 시간대에는 외출을 지양하는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지속 당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교민들과의 연락 체계를 상시 유지하고 현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재외국민 보호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이란에는 공관원을 제외한 우리 국민 70여 명이 체류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에서는 화폐 가치 급락에 따른 경제난을 배경으로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하고 강경 진압에 나서 상황이 격화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2022년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노르웨이 기반 이란 인권단체인 이란휴먼라이츠(IHR)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가 16일째를 맞은 12일(현지시간) 기준 최소 648명의 시위대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비공식 추산으로 사망자가 6000명 이상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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