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포틀랜드서 연방요원에 총격받았던 남성, 결국 체포돼 구금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체류자로 … 연방·주 검찰 수사 병행


지난 8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남동부에서 이민 단속 과정 중 미 국경순찰대 요원의 총격으로 팔에 부상을 입은 운전자가 병원 치료를 마친 뒤 체포돼 구금됐다.

연방수사국(FBI)은 11일 오후 루이스 다비드 니노-몬카다(33.사진 왼쪽)를 오리건 보건과학대병원(OHSU)에서 체포해 멀트노마 카운티 구치소로 이송했다. 

그는 현재 미 연방보안관국의 요청에 따라 구금 중이며, 12일 연방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연방 당국은 이번 사건을 “연방 요원에 대한 폭행” 혐의로 수사 중이며, 니노-몬카다를 현장에서 도주한 “두 명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어드벤티스트 헬스 의료오피스 주차장에서 동승자 요를레니스 베차베스 사모라노-콘트레라스와 함께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사모라노-콘트레라스(오른쪽)는 가슴에 총상을 입고 현재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국토안보부는 사모라노-콘트레라스가 베네수엘라 범죄조직 ‘트렌 데 아라과’와 연계된 성매매 조직에 가담했으며, 과거 포틀랜드 총격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니노-몬카다 역시 해당 조직의 조직원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요원들이 신분을 밝힌 뒤 니노-몬카다가 차량을 이용해 요원들을 들이받으려 해 '방어 사격'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강하게 반발했다. 니노-몬카다의 국선 변호인은 “연방 정부가 요원들의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행동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전형적인 서사”라고 비판했다. 

사모라노-콘트레라스의 변호인도 “연방 정부는 이민자, 특히 베네수엘라인에 대해 과장되고 자극적인 주장을 반복해 왔다”고 주장했다.

목격자 진술은 엇갈린다. 한 목격자는 연방 요원들이 차량 창문을 두드렸고, 트럭이 후진하며 뒤 차량을 두 차례 들이받은 뒤 급히 빠져나가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니노-몬카다는 인근 아파트 단지로 이동해 직접 911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건주 법무부는 연방 수사와 별도로 주 차원의 독자적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니노-몬카다는 2022년 불법 입국한 베네수엘라 국적으로, 최종 추방 명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국토안보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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