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영하 35도 혹한에 공항 셧다운…관광객 수천명 고립
- 26-01-12
북유럽 상공 폭풍 영향으로 이례적 한파 덮쳐
11일(현지시간) 핀란드 라플란드의 한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운항이 혹한으로 중단되면서 수천 명의 관광객이 고립됐다.
BBC에 따르면, 이날 라플란드 키틸라 공항에서 런던·브리스틀·맨체스터·파리·암스테르담 등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한파로 모두 취소됐다.
키틸라 공항은 인근 스키 리조트 방문객이나 오로라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이날 기온은 영하 35도 위로 오르지 않고 있다. 혹한으로 항공기 제빙 작업이 어려워졌고, 지상에서 사용되는 정비·연료 공급 장비도 모두 얼어붙었다.
핀란드 기상청은 이날 최저 기온이 영하 3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라플란드는 노르웨이 북부와 스웨덴, 핀란드에 걸쳐 있는 지역으로 겨울철 평균 기온은 영하 14도이며, 간혹 영하 30도까지 떨어진다.
이례적인 이번 한파는 북유럽 상공을 통과한 폭풍의 영향으로 발생했다.
공항 운영사 피나비아는 핀란드 공영방송 Yle에 "공기 중의 습기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미끄러운 서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라플란드 남쪽에 위치한 로바니에미 출발 항공편 1편도 이날 취소됐다.
핀란드 국영 교통관제기관 핀트래픽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인해 라플란드 지역의 도로가 결빙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Yle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승객들이 탄 버스 한 대가 도랑으로 미끄러져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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