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포틀랜드 총격 부상자는 베네수엘라 출신 불체 부부

포틀랜드서 연방 국경요원 총격…차량 단속 중 부부 2명 부상

미니애폴리스 사망 사건 하루 만에 또 총성…시 “ICE 활동 중단” 촉구


<속보>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연방 국경세관보호국(CBP) 요원이 8일 차량 단속 과정에서 총기를 발사해 남녀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부상자들은 베네수엘라 출신 부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총격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37세 여성 르네 니콜 굿을 사살한 지 하루 만에 벌어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포틀랜드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8일 오후 2시 20분께 애드벤티스트 헬스 포틀랜드 클리닉 인근에서 발생했다. 연방 요원들이 차량을 세워 ‘표적 단속’을 벌이던 중 총격이 일어났고, 총상을 입은 남녀는 차량으로 수 마일을 이동한 뒤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의 총상을 확인하고 지혈대를 적용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불법 체류 중이던 승객이 최근 포틀랜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연루돼 있었고, 요원들이 신원을 밝히자 운전자가 요원들을 들이받으려 했다”며 요원이 ‘방어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단 한 발의 사격으로 두 명이 다쳤다는 설명에 대해 현장 목격자는 트럭이 주차장에 진입해 포위된 뒤 다섯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키스 윌슨 포틀랜드 시장은 국토안보부의 설명에 의문을 제기하며 “과거에는 그들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있었지만, 그런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고 말했다. 당국은 부상자들이 부부 사이라고 밝혔으며, 국토안보부는 운전자가 베네수엘라 범죄조직 ‘트렌 데 아라과’ 소속이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연방 당국은 두 사람을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체류자인 루이스 데이비드 니코 몬카다와 요를레니스 베차베스 삼브라노-콘트레라스로 확인했다.

사건 직후 시 당국의 대응은 강경했다. 윌슨 시장과 시의회는 철저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포틀랜드에서 ICE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사건 발생 지역에 거주하는 케이시 자마 오리건주 상원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연방 요원들을 향해 “우리는 당신들이 필요 없다. 이 공동체에 환영받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밥 데이 포틀랜드 경찰국장은 감정이 격앙된 상황에서 주민들의 침착함을 당부했다.

현장에는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고, 목격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다. 그날 밤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사우스 워터프런트의 ICE 청사 앞에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고, 경찰은 6명을 체포했다. 

연방수사국(FBI)이 사건 수사를 주도하는 가운데, 오리건주 법무장관 댄 레이필드는 주 차원의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자마 의원은 지역사회에서 ICE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법안 발의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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