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린란드 합병 시도에 중국 격렬하게 저항
- 26-01-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합병하려 하자 중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북극 항로를 개척하려는 중국도 그린란드가 국가 핵심 이익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지난 4일 에어포스 원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국가 안보를 고려할 때, 그린란드가 매우 필요하다”며 “불행하게도 그린란드는 중국과 러시아 함정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이후 카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그린란드 획득을 북극 경쟁자를 억제하기 위한 국가 안보 최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
이는 중국의 이익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중국도 그린란드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 항로가 개척되고 있는 가운데, 그린란드는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북극 실크로드’ 개념을 도입하며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권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중국은 2018년 스스로를 "근(近) 북극권 국가"라고 칭하며 북극 내 자원 사용과 해상 노선 개발 권리를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만찬을 마친 뒤 작년 11월 경주 정상회담 때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특히 중국은 북극 해빙으로 아시아와 유럽 간 짧은 항로가 열리면서 새로운 해운로를 개척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중국은 2025년 9월 유럽으로 가는 첫 북극 항로를 개통, 중국~유럽 운송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특히 중국의 유럽연합(EU) 수출이 2025년 전년 대비 8.1% 증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어 새로운 북극 항로는 중국의 대유럽 무역에 사활이 걸린 문제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의 그린란드 장악 시도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가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북극 항로 시대에 그린란드가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한 것은 물론, 지하에 희토류 등 대규모 자원이 묻혀 있기 때문이다. 발견된 희토류 광산 중 일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획득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중국과 미국의 이익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합병하면 결렬하게 저항할 것이라고 국제 지정학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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