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서도 연방 이민단속 요원 총격 발사 2명 부상
- 26-01-09
포틀랜드 시의회 긴급 휴회…“이민집행 관련 총격 보고”
‘요원 연루 총격’…시의회 중단·시장 “ICE 활동 중단 촉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이민단속요원의 총격으로 시민이 사망한 가운데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도 연방 이민단속 요원이 총기를 발사해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병원 주차장서 발생한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국(PPB)은 8일 오후 2시 18분께 I-205 인근 사우스이스트 메인 스트리트, 애드벤티스트 헬스 포틀랜드 병원 주변에서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병원 주차장에서 발생했으며, 현장에서 연방 요원이 관련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오후 2시 24분께 북동 146번 애비뉴와 이스트 번사이드 인근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이 도움을 요청해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과 여성 1명씩 총 2명이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혈대를 적용하고 응급의료를 요청했으며,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두 부상자가 앞선 연방 요원 연루 총격과 연관돼 있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두 현장을 모두 통제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밥 데이 포틀랜드 경찰국장은 “사건 초기 단계”라며 “미니애폴리스 총격 이후 높아진 긴장과 감정을 이해하지만, 추가 사실을 파악하는 동안 시민들이 침착함을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사건 여파로 지역 병원들도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레거시 이매뉴얼 메디컬센터는 오후 3시 30분 직전 일시 봉쇄에 들어갔다고 확인했으며, OHSU는 봉쇄 조치가 없었다고 밝혔다.
애드벤티스트 헬스 포틀랜드 병원 인근에는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고, 현장에는 포틀랜드 경찰과 ICE 요원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통제된 주차장 한가운데에는 문이 열린 채 파손된 차량이 남아 있었다.
연방수사국(FBI) 포틀랜드 지부는 한때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이 연루된 총격”을 수사 중이며 2명이 부상했다고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가 이후 삭제했다. 8일 오후 이스트 번사이드 현장에는 FBI 요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사건은 도심에서 진행 중이던 ICE 반대 시위와도 시점이 겹쳤다. 시위대는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치명적 총격을 계기로, 포틀랜드의 ICE 시설 허가 철회를 요구하며 시청을 찾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장실 앞에서 “도시 내 ICE 관련 사건 발생” 소식이 전해졌고, 시장이 긴급 회의 중이라는 안내가 나왔다.
같은 시각, 포틀랜드 시의회는 진행 중이던 회의를 급히 중단했다. 엘라나 퍼틀-기니 의장은 오후 2시 40분께 즉각 휴회를 선언했고, 오후 4시 직전 회의를 당일 종료했다. 이후 키스 윌슨 시장은 성명을 통해 “헌법적 보호가 약화되고 유혈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며 “전면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포틀랜드에서 ICE의 모든 활동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의 군사화는 지역사회 기반의 공공안전을 훼손한다”며 시민들에게 “침착함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연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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