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시애틀주택시장은 고금리ㆍ고가에 막혔다

매물은 늘었지만 거래는 줄며 ‘침체속 마무리’됐다

시애틀지역 콘도시장은 코로나팬데믹후 회복 더뎌


시애틀 지역의 2025년 주택시장이 고금리 및 고가에 막혀 뚜렷한 반등 없이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집을 팔기 위해 내놓은 매물은 늘어났지만 구매자는 이에 따르지 못하면서 거래는 따라오지 못했다. 결국 비싼 집값과 고금리가 맞물리며 수요 회복을 가로막았다는 평가다.

서북미 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노스웨스트 MLS(NWMLS)가 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킹 카운티 신규 매물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5%, 킷샙카운티는 10% 증가했다. 하지만 매매를 약속한 상태인 펜딩 세일즈는 킹카운티가 2%, 킷샙카운티가 2.6% 각각 감소했다. 

워싱턴주 부동산연구센터는 “판매자는 늘었지만 구매자가 재정적으로 거래를 성사시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15%까지 내려오며 1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일부 지역의 집값이 여전히 높아 금리 인하 효과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단독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킹 카운티가 89만9,973달러로 1년 전보다 2.9% 상승했고, 킷샙카운티는 58만475달러로 7.5% 올랐다. 

반면 린우드와 머킬티오, 에버렛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76만 달러로 3.8% 하락했고, 피어스카운티는 56만 달러로 0.2% 내려갔다. 

시애틀시만 보면 12월의 중간 판매가격은 91만4,000달러로 1.7% 상승했지만, 벨뷰 이스트사이드는 150만 달러로 2.9% 하락했다. 

이는 주 전체 중위가격(61만2,250달러)을 여전히 웃도는 수준이다. 현장 에이전트들은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며 시간을 두고 선택지를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12월 단독주택 펜딩세일즈는 킹카운티(-2%), 스노호미시 카운티(-12.2%), 킷샙카운티(-2.6%)에서 감소했고, 피어스카운티만 7.9% 증가했다.

매매가 최종 완료된 건수는 킹ㆍ피어스ㆍ키삽카운티에서 소폭 늘었으나, 스노호미시카운티는 줄었다. 

콘도 시장은 더 부진했다. 높은 금리와 관리비 부담으로 수요가 약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이 뚜렷했다. 

킹카운티 콘도 중위가격은 53만 달러로 1% 상승했지만, 스노호미시카운티는 50만5,000달러로 8%, 피어스카운티는 36만 달러로 5% 하락했다. 

중개업계는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확산과 도심 회피, 노후 건물 문제로 콘도 선호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공급은 늘고 있지만 구매 여력 회복이 관건”이라며, 단기간 반등보다는 2026년까지 완만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거나 완만히 하락할 경우, 매수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여지는 있으나 단기간 내 급격한 반등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동시에 재고 증가 상황은 매수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해 가격 협상력을 일부 높일 가능성도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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