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경찰훈련교관이 여성훈련생들 성희롱 파문

교관출신 현 페더럴웨이 경찰관 자격 1년 정지

시애틀항만청 전직 경찰관도 자격 박탈 위기


워싱턴주 경찰 인증을 관할하는 주 위원회가 경찰훈련 아카데미에서 여성 훈련생들을 성희롱한 혐의로 페더럴웨이 경찰관의 자격을 1년간 정지하고, 시애틀항만청 경찰관 출신 전직 경찰관에 대해서도 자격 정지 또는 박탈 절차에 착수했다. 두 사람은 모두 2022년 뷰리엔에 위치한 주 경찰훈련시설에서 교관으로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페더럴웨이 경찰관 리처드 클라인의 경찰 자격을 1년간 정지하고, 레일런드 앨런 전 시애틀항만청 경찰관에 대해서는 행정상 공식 기소를 결정했다. 

이는 다수의 여성 훈련생들이 성희롱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소송을 제기한 지 2년여 만의 조치다.

클라인은 2024년 제기된 민사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하며 피해자에게 총 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고, 2년간 보호관찰과 추가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그는 경찰 권한을 박탈당한 뒤 행정부서로 전보된 상태며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년 말 현장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내부 조사에 대해 위원회는 “전반적으로 부실했고, 책임을 묻지 않는 조직 문화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앨런 전 경찰관은 2023년 해임을 앞두고 사직했으며, 여성 훈련생 두 명으로부터 수개월간 성희롱과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진정을 받았다. 그는 행위에 성적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내부 조사 결과 부적절한 행동이 확인됐다. 현재 진행 중인 행정 절차 결과에 따라 경찰 자격이 정지되거나 박탈될 수 있다.

피해자측 변호인은 “선의의 경찰관들이 침묵하도록 만드는 경찰 문화 자체가 문제”라며, 다양성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경찰 조직의 신뢰 회복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회는 교관 인증 기준과 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은 경찰 훈련 현장의 구조적 문제와 문화 개선 필요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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