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단속중 ICE 총격으로 30대 여성 사망
- 26-01-08
미니애폴리스서 ICE 단속 중 이민자 참변 발생
연방 “방어 사격” 주장 vs 시 당국 “무모한 무력 사용”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과정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30대 여성이 사망했다. 이날 사건은 7일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불법 이민자 단속을 벌이던 도중 발생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표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폭도들이 요원들을 가로막았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공격하려 했다”며 “요원이 자신과 동료,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어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사망 여성의 행위를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다만 숨진 여성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니애폴리스 시 당국과 경찰은 연방 발표와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국토안보부 설명을 강하게 비판하며 “ICE 요원이 무모하게 무력을 사용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 역시 “해당 여성이 법 집행의 표적이었다는 징후는 없다”며, 여성은 차량으로 도로를 막는 과정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네소타주 전역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이 예고된 가운데 발생했다. ICE 측은 최근 미네소타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단속 작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언론들은 약 2,000명의 요원이 미니애폴리스 일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소말리아계 이민자에 대한 강경 단속 방침을 시사해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한 전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건 경위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연방 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 단속을 비판하는 시위가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니애폴리스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경찰의 과잉 진압과 인권 문제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 총격 사건 역시 연방 이민 정책과 공권력 사용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며, 전국적인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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