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로 이사오는 사람들도 이렇게 많다고?

이주 순증가 미 전국 ‘톱6’에 포함…선벨트 대세 속 이례적 선전

유홀 통계서 5년 연속 순유입 기록…일자리·자연환경이 유입 동력


미국의 ‘셀프 이사’ 흐름을 보여주는 유홀(U-Haul)연례 이동 순위에서 워싱턴주가 전국 상위권에 올랐다. 2025년 한해 동안 250만건이 넘는 편도 이사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워싱턴주는 이사 유입이 유출을 웃돌며 순증가 기준 6위를 기록했다. 선벨트(남부·남동부)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서부 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전국적으로는 텍사스가 1위를 차지했다. 텍사스로의 유입은 전년 대비 3% 늘고 유출은 1% 증가에 그치며, 최근 10년 중 7번째 정상에 올랐다. 

플로리다가 뒤를 이었고 노스캐롤라이나·테네시·사우스캐롤라이나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워싱턴주는 유입이 6%, 유출이 5% 늘며 격차는 크지 않았지만 순유입을 유지했다.

유홀 워싱턴 지역을 총괄하는 세스 맥인티어 부사장은 “일자리와 야외활동이 젊은 층의 유입을 이끈다”며 “특히 시애틀권으로의 이동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성장 지역이 시애틀 대도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나코티스, 브레머튼, 쉐할리스, 이스트 웨나치, 펀데일, 긱하버, 레이시, 롱뷰, 올림피아, 포트 타운센드, 레드몬드, 리지필드, 스포캔, 턱윌라, 밴쿠버 등 동·서부 전반의 중소 도시들이 고르게 포함됐다.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되는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워싱턴주는 2024년보다 한 계단 상승해 3년 연속 ‘톱7’을 지켰고, 유홀 기준 순유입도 5년 연속 이어갔다. 높은 주택가격과 최근 수년간의 테크 업계 구조조정, 잦은 강우에도 불구하고 순유입을 유지한 점이 눈길을 끈다. 

상위 10개 주 중 8곳이 선벨트였고, 예외는 워싱턴주와 아이다호뿐이었다. 반대로 하위 10개 중 9곳은 북부 주였으며, 캘리포니아는 6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홀은 이주 결정의 1차 요인이 개인 사정임을 강조하지만, 연중 온화한 기후와 상대적 주거비 우위가 선벨트의 경쟁력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럼에도 워싱턴주는 일자리 기회와 자연환경이라는 고유의 매력으로 ‘떠나는 사람보다 들어오는 사람이 더 많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오리건주는 2024년 34위에서 2025년 11위로 급상승하며 단일 연도 상승폭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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