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시조-배유나] 새해를 맞으며

배유나(서북미문인협회 회원)

 

새해를 맞으며


거울 앞 홀로 서서 빗질만 반나절 

검은색 내 머리에 눈길이 머물렀다

흑갈색 자연갈색 들었다가 내려놓고


검은 쪽 흰 쪽을 왔다 갔다 여러 번

가리려 하던 것이 색인들 세월인들

이제는 덧칠 않고 자란 만큼 안고 가리


새로 난 눈길 위에 빗질을 멈추고는

흑갈색 자연갈색 지난해를 뒤로한다

하얀 눈 새길 위에 한 걸음 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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