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습으로 베네수엘라 민간인 포함 최소 40명 사망"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으로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베네수엘라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이 이날 새벽 카라카스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카라카스 공항 바로 서쪽에 위치한 저소득층 해안 지역인 카티아 라 마르 소재 민간인 아파트도 피해를 봤다.

3층짜리 아파트 건물 외벽이 무너졌고, 가족은 공습으로 로사 곤살레스(80)가 사망했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로사 곤살레스의 조카인 윌만 곤살레스는 이날 새벽 2시쯤 공습 소리를 듣고 곧바로 몸을 숙였으나 하마터면 한쪽 눈을 잃을 뻔했다고 말했다. 윌만 곤살레스는 얼굴 옆쪽에 세 바늘을 꿰맸다.

윌만 곤살레스는 '집을 잃었는데 이제 어디로 갈 예정이냐'고 기자가 묻자 "모르겠다"고 짧게 답한 채 아파트 잔해에서 건질 수 있는 귀중품을 찾아 헤맸다.

성씨를 밝히길 거부한 호르헤라(70)는 미국의 공습으로 모든 걸 잃었다고 말했다.

하비에르라는 이름의 남성은 베네수엘라 공격의 원인을 탐욕 탓으로 돌렸다. NYT는 하비에르의 발언에 대해 미국 기업에 베네수엘라 유전을 장악하도록 허용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언을 암시하는 듯했다고 해석했다.

앞서 미국은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하고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을 체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군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미군이 다쳤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하기 위해 이동하던 미군 헬리콥터가 공격을 받았으나 모든 미군 항공기는 "무사히 귀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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