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서아일랜드,이사콰 일가족참변 아들이 살해 뒤 자살한 듯
- 26-01-03
경찰 “아들이 가족 3명 살해 후 스스로 목숨 끊은 것으로 판단”
사망 직전 지인에 이메일…총기 언급하며 ‘충격적 장면 마주할 수 있다’ 경고
지난달 30일 머서 아일랜드와 이사콰에서 일가족 4명이 총격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45세 남성 맥켄지 ‘맥’ 윌리엄스가 가족 3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사건 경과를 직접 알고 있는 복수의 소식통은 이 같은 경찰 판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시신이 발견되기 불과 몇 시간 전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당시 실직 상태였던 컴퓨터 분야 종사자인 그는 이메일에서 자신의 총기 소장품을 언급하며, 총기를 회수하려는 사람이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을 마주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내 총기와 관련 물품을 회수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다만 집 안에 들어가면 감당하기 힘든 것을 볼 수도 있다. 원치 않으면 그냥 돌아가라”고 썼다.
이 메시지를 받은 지인들이 우려를 느껴 911에 확인을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인 30일 오전, 경찰은 머서 아일랜드의 한 주택에서 윌리엄스와 그의 어머니 다니엘 쿠빌리에(80)의 시신을 발견했다. 두 사람 모두 총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경찰은 초기 조사에서 타살 후 자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이사콰 남동부 에번스 레인 400번지대의 윌리엄스 자택에서도 추가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이들은 윌리엄스의 부인 하모니 대너와 중증 장애가 있는 그의 남동생 도미닉 ‘닉’ 쿠빌리에로 확인됐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은 윌리엄스가 이사콰에서 아내와 동생을 먼저 살해한 뒤, 머서아일랜드로 이동해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당일 보낸 이메일 말미에는 “내 관심은 끝났다. 이런 방식으로 떠나 미안하다. 행운을 빈다”는 문장이 포함돼 있었으나, 범행 동기를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은 없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 가족은 희귀 유전질환인 앤젤만 증후군을 앓는 닉의 보호·양육 문제를 두고 약 1년간 법적 분쟁을 겪어왔다. 지난해 다니엘 쿠빌리에는 아들의 정신적 불안정성과 예측 불가능한 행동, 총기 접근을 이유로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고, 이 과정에서 윌리엄스는 이사콰 경찰에 총기 53정을 자진 제출했다. 해당 명령은 사건 발생 약 3주 전 해제됐다.
과거 기록에는 어머니가 “닉과 자신을 해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과, 이에 따른 가족 간 갈등, 보호기관 신고 및 폭행 사건 기소 이력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전후 정황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 처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988번으로 전화 또는 문자 상담이 가능하며 988lifeline.org를 통해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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