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유산] 한국의 세계 유산은

동국대 교수 출신인 우인보 박사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유산에 대해 4회에 걸쳐 기고를 해왔습니다. '우'인보 교수가 전하는 '아'름다운 '한'반도의 문화 '유산'에서 따와 기고 타이틀을 '우아한 유산'으로 정했습니다. 독자들의 애독을 당부드립니다. /편집자註

한국의 세계유산은?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1995년이다. 그 해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한국 문화유산의 국제적 위상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이후 창덕궁과 수원화성, 고창·화순·강화의 고인돌 유적, 경주 역사유적지구,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하회·양동마을,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한국의 산사(산지 승원), 한국의 서원, 한국의 갯벌, 가야고분군 등이 차례로 추가되었다. 

그리고 지난해 반구대와 천전리 암각화가 새롭게 세계유산의 반열에 오르며 한국은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갖게 되었다.

이 유산들은 한국인의 삶과 신앙, 예술적 감각, 자연과의 관계를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한국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 왔는지를 세계에 설명해 주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세계기록유산이란 무엇인가?

세계유산이 건축물, 유적, 자연경관 등 눈에 보이는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제도라면, 세계기록유산은 인류의 지식과 기억을 담은 기록물을 보존하는 제도다. 현재 한국은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도 기록유산 강국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기록에는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해례본(아래 사진),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동의보감, 일성록,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 새마을운동 기록물, 난중일기,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조선통신사 기록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4·19 혁명 기록물, 세종실록 지리지, 제주 4·3 사건 관련 기록물 등이 있다.

이 기록물들은 국가 운영의 원리, 의학의 발달, 전쟁과 평화, 민주화, 분단의 현실 등 시대와 사회를 관통하는 다양한 인간 경험을 담아내고 있다.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란 무엇인가?

무형문화유산은 형태가 남아 있는 건축물이 아니라, 사람들의 손과 입, 그리고 마음을 통해 전승되는 살아 있는 문화다.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700건 이상의 무형유산이 등재되어 있으며, 한국은 22건을 보유해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무형유산 보유국이다.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에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전통 목조건축 장인), 줄타기, 태껸(아래 사진 두번째),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문화, 농악, 제다(전통차문화), 제주해녀문화, 씨름, 연등회, 전통주 제조기술, 한지장 등이 있다.

이 무형유산들은 한국인의 공동체 정신과 조화의 미학,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독특한 문화성을 잘 보여준다. ‘김장문화’는 나눔의 공동체 문화를,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제주해녀문화’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상징하며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다음 회에서는 한국의 세계유산 가운데 가장 먼저 등재된 석굴암과 불국사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자.2회 사진(1) 훈민정음 해례본.jpg

 

2회 사진(2) 택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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