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시애틀 밤하늘에 우주쇼 쏟아진다

슈퍼문·블러드문·블루문까지…천문 관측 최적의 해


새해 2026년은 별과 달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유난히 풍성한 ‘우주의 선물’을 안겨줄 전망이다. 

한 해 동안 슈퍼문과 마이크로문, 블러드문(개기월식), 블루문까지 다양한 천문 현상이 잇따라 펼쳐지며,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밝은 행성들의 정렬도 여러 차례 예정돼 있다. 그 시작은 이달 초부터다.

올해 첫 슈퍼문은 내일인 1월 3일에 뜬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을 때 보름달이 되는 현상으로, 평소보다 더 크고 밝게 보인다. 이번 보름달은 ‘울프 문(Wolf Moon)’으로 불리며,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과 비로 관측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11월까지 이어질 슈퍼문 공백 전 마지막 슈퍼문이기도 하다.

3월 3일에는 태평양 북서부 전역에서 보기 드문 개기월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 약 58분 동안 붉은 빛으로 물드는 이 현상은 흔히 ‘블러드문’으로 불린다. 북미 지역에서 개기월식을 볼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는 2022년 11월이었다.

5월에는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진귀한 장면도 연출된다. 5월 1일 첫 보름달에 이어, 5월 31일에는 이른바 ‘블루문’이 떠오른다. 두 보름달 모두 ‘마이크로문’에 해당하며, 특히 5월 31일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은 보름달이 된다.

천문 전문 매체 어스스카이에 따르면, 마이크로문은 슈퍼문의 반대 개념으로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원지점)에 있을 때 나타난다. 마이크로문은 슈퍼문보다 약 12~14%, 평균 보름달보다도 약 7% 작게 보인다. 평균 달-지구 거리가 약 23만8,900마일인 반면, 5월 31일 보름달은 올해 가장 먼 거리인 약 25만2,360마일에서 떠오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2026년은 비교적 희귀한 천문 현상이 연중 고르게 분포된 해”라며 “조금만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면 과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장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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