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슬림' 뉴욕시장 맘다니 "대담하게 운영…새 시대 열 것"
- 26-01-02
최초 남아시아계·아프리카 출신 시장 취임…쿠란에 손얹고 취임 선서
"민주적 사회주의자로서 시 운영" 포부…무상버스 등 재원 숙제
미국 뉴욕시의 새 시장 조란 맘다니가 1일(현지시간) 취임 연설에서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재창조하겠다"며 "새로운 시대"를 약속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그는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선출됐고, 민주적 사회주의자로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시청 앞 계단에서 열린 공개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취임 선서는 앞서 이날 0시에 100년 전 건설된 폐쇄 지하철역인 '올드 시티홀 역'에서 뉴욕주 법무부 장관이 참석한 채 비공개로 이뤄졌는데 다시 일반 대중이 볼 수 있도록 공개 취임식이 열려 취임 선서와 연설이 이뤄졌다.
공개 취임식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무소속)이 주재했고, 맘다니 시장은 브롱크스 출신의 민주당 하원의원이자 같은 민주사회주의 성향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AOC) 의원(뉴욕·민주)의 소개로 연단에 섰다.
34세의 맘다니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주 하원의원이었으나, 이제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자 남아시아계, 아프리카 출신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 그는 또한 쿠란을 사용해 선서한 최초의 시장이기도 했다.
맘다니는 "이런 순간은 드물게 찾아오며, 특히 시민들이 직접 변화의 지렛대를 쥐고 있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취임 연설문을 작성할 때 기대치를 낮추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절대 그럴 생각은 없다"라며 "내가 재설정하고자 하는 유일한 기대는 낮은 기대다. 오늘부터 우리는 포용적이고 대담하게 통치할 것이다. 항상 성공하지는 못할지라도, 시도할 용기가 부족하다는 비난은 절대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맘다니 시장은 자신의 사회주의 정치 성향을 숨기지 않았다. "나는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선출되었고, 민주적 사회주의자로서 통치할 것"이라면서 "급진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을까 두려워 원칙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군중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맘다니는 무상 보육, 무료 버스, 100만 가구 대상 임대료 동결, 시 운영 식료품점 시범사업 등을 공약했지만, 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재원 마련은 난관으로 꼽힌다. 그는 부유층과 기업에 대한 증세를 약속했으나 주 정부와 협력 없이는 추진이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공산주의자"라 부르며 연방 지원 중단을 위협했지만, 최근 주택 공급 확대 문제를 두고 의외의 화합을 보였다. 트럼프는 "그가 훌륭히 일하길 바라며 돕겠다"고 말했다.
맘다니와 아내 라마 두와지는 퀸스 아스토리아의 임대 아파트를 떠나,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1799년 건립된 시장 공관 '그레이시 맨션'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맘다니는 이스라엘 정부 비판과 '강에서 바다까지'라는 표현을 명확히 거부하지 않은 점으로 일부 유대인 유권자들의 우려를 받고 있다. 인사 책임자였던 캣 다 코스타가 과거 소셜미디어에 유대인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사퇴하면서 논란은 더욱 부각됐다.
맘다니 인수위원회는 최근 논란에 대해 "검증 과정에서의 용납할 수 없는 실수이며, 당선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맘다니는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뉴욕시 경찰청장 제시카 티쉬가 자리를 유지하도록 설득했다. 이는 유대인 경찰 수장을 해고하는 듯한 인상을 피하고, 치안 문제에서 일정한 연속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31일로 임기를 마친 에릭 애덤스 전 시장은 자신의 업적으로 범죄 감소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2025년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301건으로 전년보다 79건 줄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 지난 4년간 불법 총기 2만5000정을 압수했고, 차량 총격 사건은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어르신들 새해 복많이 받고 건강하세요”…설맞이 떡국나눔 성황
- 세배하고 세뱃돈받고 떡국먹고…벨뷰통합한국학교 ‘흥겨운 설 한마당’(+화보,영상)
- 페더럴웨이통합한국학교 풍성한 설날 한마당전차 열었다(+화보,영상)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손바닥에 새긴 사랑
- [서북미 좋은 시-김진미] 오후의 감각
- 페더럴웨이 한인 한우진씨, 딸 학대 사망사건 소송 제기됐다
- “세배하고 떡국먹으러 시애틀한국교육원 왔어요”
- 머킬티오 첫 공식 설날축제에 300여 주민 찾아 성황이뤄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4일 토요합동산행
- “브라이언 수렛 시애틀부시장은 한인사회 자산”(+화보,영상)
- “시애틀 한인 어르신들께 떡국 대접합니다”
- “시애틀 한인 어르신들께 떡국 대접합니다”
- 최호경 피아노 콘서트 비버튼 리즈홀서 개최
- 워싱턴주 상무부, ‘코리아데스크’ 담당자 지정했다
- 시애틀지역 한인카페 POS 조작사기에 1,000달러 피해
- 타코마한인회 역대 ‘최고 콤비’로 출발부터 달랐다(+화보,영상)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It’s Not How Much — It’s How: 2026”
- [시애틀 수필-공순해] 또다시 내가 모르는 것
- [서북미 좋은 시-김소희] 미지 未知
시애틀 뉴스
- 매각 결정한 시혹스 조디 앨런 구단주, 리더십 빛났다
- 시혹스 공식 매각 절차 돌입했다
- 시애틀 새 시장 "치안과 홈리스문제로 평가받겠다"
- “워싱턴주 백만장자 소득세는 시작일 뿐이다”
- “아기 분유만 전해달라” 수갑찬 팔레스타인 출산 워싱턴주 가장의 호소
- 새로운 사랑이 뇌에 미치는 변화…연애 초기에 사람이 달라지는 이유
- 시애틀에 이번 주 ‘올겨울 첫 눈’ 가능성
- 살기 좋은 미국 주도(州都)순위매겼더니...워싱턴주 올림피아 27위
- 코스트코 즉석 '쇠고기 포트 로스트’ 기름덩어리 가득?
- 20대 청년, 하버뷰 응급실서 난동 방화해 10만달러 피해액 발생
- 시애틀 슈퍼볼 퍼레이드서 사인볼 잃어버린 8세 소년 감동의 선물받아(영상)
- 메이플밸리 주택서 방치되던 아동 10명 구조됐다
- 의료방치로 발절단된 타코마 ICE 필리핀계 수용자 석방 명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