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이처럼 엄청난 피해를...3세 여아 중증 뇌손상,임신 27주 산모 조산
- 25-12-27
피어스카운티 20대 용의자 중범죄 다수 기소…보석금 25만 달러
피어스카운티에서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일으켜 3세 여아에게 심각한 뇌 손상을 입히고, 임신 27주 산모를 응급 제왕절개로 조산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이 기소됐다.
피어스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그레이엄 거주 렉스 그레이든(21. 아래 사진)은 차량폭행 3건(음주운전 가중처벌 포함)을 비롯해 경찰 공무집행 방해, 면허 정지 상태 운전, 난폭 운전, 경찰 지시 불이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25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사고는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발생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그레이든은 퓨얄럽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면허 정지 상태로 운전 중이라는 의심을 받아 경찰의 정차 요구를 받았으며, 당시 차량에서는 강한 대마초 냄새가 감지됐다. 그러나 그는 이를 무시하고 도주했고,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여러 차량을 거의 들이받을 뻔한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잠시 후 인근 SR 512번 진입로에서 2대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앞서 도주한 차량과 동일한 차량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했다. 그레이든은 적색 신호를 무시한 채 교차로로 진입해 좌회전하던 혼다 CRV의 조수석 측면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CRV에는 일가족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사고로 3세 여아는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다. 가족 측 변호인은 신경과 전문의들이 장기적인 장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의 어머니는 골반 골절 등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고, 임신 27주에 태어난 신생아는 지역 아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산모는 26일 기준 여전히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그레이든 역시 부상을 입었으며, 법원 문서에는 그가 의식을 잃었다 깼다를 반복했고, 현장에 있던 시민은 “경련을 일으키며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기록됐다.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그가 과속하며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는 위험 운전을 했다고 밝혔다.
피해 가족의 차량 운전자는 퓨얄럽 부족경찰 소속 경찰관으로 확인됐으며, 가족들은 “책임이 반드시 따져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그레이든이 2021년 이후 다수의 교통 위반 전력이 있고, 지난해 10월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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