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패스 스키장 드디어 개장한다

홍수로 우회로 불편 속 29일 시즌 시작키로

베일 리조트, 시즌권 보상 방안도 검토 중


캐스케이드 산맥 스키 리조트 가운데 올 겨울 마지막까지 개장이 미뤄졌던 스티븐스 패스가 오는 29일(월) 마침내 리프트를 가동한다. 다만 서부 워싱턴에서 출발하는 스키어들은 장거리 우회 운행이라는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리조트 운영사인 베일 리조트는 시즌권 이용객에 대한 보상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엘런 갤브레이스 스티븐스 패스 총지배인은 27일 리조트 공식 SNS를 통해 “눈이 내리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시즌 개장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시즌권 고객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다음 주 초 보상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개장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달 초 연이어 발생한 대기강 수해로 인해 스티븐스 패스를 오가는 하이웨이 2번 도로가 양방향에서 끊기며,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는 도로 폐쇄가 수개월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워싱턴주 교통부(WSDOT)은 콜스 코너에서 스티븐스 패스까지 약 20마일 구간의 긴급 복구를 완료했고, 터머터 캐니언을 우회하는 임시 통행로가 확보됐다.

도로 연결이 이뤄지면서 리조트 측은 개장을 결정했지만, 서부 워싱턴 주민들에게는 반쪽짜리 개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스카이코미시 구간의 하이웨이 2번 도로가 여전히 폐쇄돼 있어, 시애틀 인근에서 출발할 경우 스노퀄미 패스(I-90)와 블루엣 패스(97번 도로)를 넘어 레번워스를 거쳐야 한다. 왕복 기준으로 200마일 이상이 추가되는 셈이다.

우회로 역시 쉽지 않다. WSDOT는 해당 노선을 “속도 제한이 낮고 교량 제한이 있는 시골 도로”라고 설명했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파일럿 차량이 동행하는 통제 운행이 실시돼 추가 지연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도로 피해는 스티븐스 패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마운트 베이커 스키장은 일부 구간 단선 통행을 유지 중이며, 크리스털 마운틴은 도로 복구 완료 후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스티븐스 패스는 “완전한 정상화로 가는 첫 단계”라며 향후 운영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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