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78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경신… 금보다 2배 빠른 '미친 랠리'
- 25-12-27
26일 하루만 9% 폭등, 올해 160%↑…미국 핵심광물 지정 호재
'멈추지 않는 질주' 은 투자법 총정리…장외거래부터 ETF까지
은(銀) 가격이 역사상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70달러를 넘어 78달러선까지 단숨에 점령했다.
26일(현지시간) 현물 은 가격은 하루 동안 9% 급등하며 78.53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서만 160% 넘게 치솟은 은의 수익률은 약 70% 상승한 금을 압도하며 '귀금속의 왕' 자리를 꿰찼다.
만성적인 공급 부족과 태양광·전기차 등 폭발적인 산업 수요, 그리고 최근 미국 정부가 은을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로 공식 지정한 것이 이번 수퍼 랠리의 결정적 도약대가 되었다.
시장에서는 "은이 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전략 광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는 만큼, 신규 진입 시에는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고차원적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은이 금보다 변동성은 크지만, 산업적 가치와 전략 자산으로서의 위상이 재평가되고 있는 만큼 투자 목적에 맞는 채널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은 주식처럼 간편한 '디지털 은'이라고 불리는 은 상장지수펀드(ETF)다. 주식계좌만 있으면 증권앱을 통해 즉시 매매가능하다. 보관 걱정이 없고 환금성이 매우 높다. 세계 최대 규모인 블랙록의 아이셰어 실버 트러스트(SLV)가 대표적이다. 최근 수요 폭증으로 금고 내 실물 보유량도 급증하고 있다.
다음은 실버바와 실버코인 등 실물 형태로 내 손안의 확실한 자산이다. 골드바처럼 실물 실버바나 은화를 직접 구매해 소지하는 방식으로 금융 시스템 위기 시 가장 확실한 안전자산이 된다.
다만, 구매 시 부가세와 높은 수수료, 보관의 번거로움이 단점으로 꼽힌다.
적은 돈으로 베팅하는 '레버리지'인 선물도 있다. 뉴욕 상업거래소(COMEX) 등에서 미래의 은 가격에 베팅하는 계약이다. '증거금' 제도 덕분에 적은 자본으로 큰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26일처럼 하루 9%씩 움직이는 장세에서는 원금 손실 위험이 매우 커 초보자에게는 위험하다.
은을 채굴하는 광산기업의 주식인 광산주(Miners)를 매수하는 방법도 있다. 은 가격 상승 시 기업의 이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주가가 은값보다 더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다만 경영 리스크나 부채 등 개별 기업의 사정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관과 거액 자산가가 주도하는 대규모 장외거래(OTC). 런던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은행과 브로커 사이에서 직접 이뤄지는 대규모 현물 거래다. 주로 기관 투자자들이 이용하며, JP모건이나 HSBC 같은 대형 은행 금고에 보관된 은괴를 바탕으로 거래가 성사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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