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버스서 흑인여성에 인종 증오범죄
- 25-12-26
인종 비하 발언 후 흉기 공격 시도한 남성 유죄 인정
아번 출신의 24세 남성이 켄트 지역을 운행하던 대중교통 버스 안에서 흑인 여성을 상대로 인종차별 증오범죄를 저지르고 흉기로 공격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아단 에르난데스-마요랄은 최종 판결이 내려지면 최대 57개월, 약 5년에 가까운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사건은 2024년 3월 7일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킹카운티 메트로 버스를 이용하던 중 한 남성에게 흉기로 찔렸다고 911에 신고했다.
흑인 여성인 피해자 뒤 좌석에 앉아 있던 에르난데스-마요랄은 또 다른 남성과 함께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부으며 “흑인을 혐오한다”는 발언을 반복했다. 약 10분간 이어진 발언에 피해 여성이 자리를 피해 버스 앞쪽으로 이동하자, 그는 뒤따라와 문이 열리자 여성을 버스 밖으로 끌어내렸다.
이후 그는 주먹으로 폭행하고 칼로 여러 차례 찌르려다 도주했다. 피해자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어 피부까지 상처를 입지는 않았지만, 외투는 칼에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수색 끝에 차량 아래에 숨어 있던 용의자를 발견해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마요랄은 2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로 기소 이후 줄곧 구금돼 있다. 그는 과거에도 가정폭력과 강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크리스마스에는 동거인을 폭행·목 졸라 위협하고 칼로 살해를 위협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공범과 함께 청소년 3명을 총기로 위협해 강도 행각을 벌여 실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초에는 같은 버스에서 노트북과 현금을 훔친 혐의로도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이번 범행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엄중한 처벌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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