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도시 16곳 중 6곳 '고위험'…북중미 월드컵 '폭염과의 전쟁'
- 25-12-26
폭염·열섬 현상에 여름철 경기장 온도 상승…전후반 3분씩 중간휴식
2026년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6개월 앞두고 폭염이 선수와 관중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2026 북중미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월드컵 대회 기간 '극심한 폭염'의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8번의 월드컵 경기가 치러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소파이 스타디움 지하에는 높이 2m가 넘는 산업용 미스트 분사기 약 15대가 대기하고 있다. 경기 중 기온이 26.7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경기장 주변에 이 장비들이 설치될 예정이다.
스타디움 약 45m 높이에 매달린 지붕은 관중들에게 그늘이 된다. 경기장 측면 대형 개구부를 통해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일종의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한다.
그러나 월드컵이 열리는 16개 경기장이 모두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것은 아니라고 AFP통신은 지적했다.
지난 1월 '국제 생물기상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폭염으로 선수들과 심판진의 건강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며 월드컵이 개최되는 16개 도시 중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캔자스시티, 몬테레이(멕시코) 등 6개 도시를 '고위험 개최지'로 지목했다.
이중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에서는 이른 오후 조별예선 경기가 예정돼 있고, 뉴욕에서는 결승전이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비영리단체 '풋볼포퓨처'의 '위기의 축구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이들 도시는 습구흑구온도(WBGT) 지수 기준 최소 1일 이상 35도를 기록한 바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WGBT지수가 33도를 넘어서면 즉각적인 작업 중단이 요구된다.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 기간은 북미 전역의 여름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다. 게다가 경기장 온도는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이 달궈지는 '도시 열섬' 현상의 영향으로 더욱 올라간다.
올해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도 30도 중반을 웃돈 무더위에 홍역을 치렀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피파)은 기상조건과 관계없이 모든 월드컵 경기의 전반 22분과 후반 67분에 3분씩 '쿨링 브레이크'(수분 공급 휴식)를 도입하기로 했다. 낮 경기는 주로 에어컨 설비를 갖춘 댈러스, 휴스턴, 애틀랜타 경기장에 배정됐고, 폭염 위험도가 높은 경기장들은 저녁 시간대 경기를 치르도록 결정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대변인은 "선수 건강뿐 아니라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려는 노력이 보인다"며 "우리가 환영하는 결과이자 클럽 월드컵에서 얻은 교훈"이라고 AFP통신에 전했다. 다만 FIFPRO는 여전히 몇몇 월드컵 경기 일정이 "고위험" 상태라며 WBGT 지수가 28도를 초과하는 경우 경기 연기를 권고하고 있다.
관중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동남부 지역센터 부국장 크리스 퍼먼은 "응원할 때 많은 대사열이 발생하고 심박수가 올라간다. 관중들은 당연히 선수들보다 일반적으로 체력이 좋지 않다"며 적절한 공기순환과 그늘, 수분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조직위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미 국립기상청(NWS) 기상학자 벤저민 쇼트는 현지 기후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폭염 경고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며 "미국을 찾는 팬들이 두 달간 날씨가 어떠할지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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