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 직접공격 가능성 높다…중동·우크라戰 격화 우려"
- 25-12-25
미국외교협회 산하기구 2026년 세계 안보 전망 보고서
'北 핵실험 재개 및 美 개입 무력충돌' 가능성은 보통 수준
내년에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직접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은 격화될 수 있다고 미국외교협회(CFR)가 25일 전망했다.
워싱턴 소재 비영리 싱크탱크 CFR 산하 방지행동센터(CPA)는 정부 관료와 학자 등 안보 전문가 약 620명의 의견을 종합해 펴낸 '예방 우선순위 조사(PPS)'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발생 가능성이 높고, 미국에 큰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상황을 정리하며 이들 상황은 미국이 가장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과제들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과 팔레스타인 주민의 정치적 권리, 가자 전쟁 등을 둘러싸고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군 간 충돌 증가로 인해 가자에서 전투가 재개되면서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지역 불안정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양측이 주요 기반시설과 인구 중심지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격화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범죄 집단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 작전이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직접 공격으로 이어져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진행된 정치적 대립 심화와 군 병력 배치로 인해 미국에서 정치 폭력 및 소요 사태가 늘어날 수 있다며 미국 본토의 정치적 폭력 사태에도 주목했다.
보고서는 △수단 내전 격화에 따른 대량 학살 및 민간인 대피 △아이티에서 무장단체와 치안군 간 폭력 충돌 심화 △남수단에서 선거 지연에 따른 무력 충돌은 발생 가능성은 높지만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낮다고 봤다.
발생 가능성은 보통 수준이지만 미국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태로는 북한의 핵실험 재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 및 미국과 지역 열강이 개입하는 무력 충돌(armed confrontation)을 들었다.
이밖에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재개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공격 △중국의 대만 압박 강화 △러시아와 나토 회원 간 무력 충돌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마약 생산 및 밀매에 대한 미국 내 우려 고조로 미국이 멕시코 내에서 직접적인 군사 타격을 감행하는 것 그리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미국 및 미국 동맹국들과 무력 충돌하게 되는 일은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기타 주목해야 할 우려 사항으로는 △북극에서 중국 및 러시아와 나토 동맹국과 무력 충돌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 재점화, 난민 위기 악화 및 지역 정치 불안정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갈등 등에 의한 중국과 일본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들었다.
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 무장 분쟁의 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진행 중인 분쟁을 해결하는 데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안보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평화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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