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소비자 신뢰지수 급락…"노동시장 인식 악화 반영"
- 25-12-24
4월 이후 최저치…"1월 정점 대비 크게 낮은 수준"
12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해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종료 이후 소비 심리가 다소 개선됐으나 일자리와 소득에 대한 우려가 심화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민간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3일(현지시간) 1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 92.9에서 89.1로 하락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소비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계산하며 향후 소비 지출을 예측하는 지표로 쓰인다.
이번 설문 기간에는 소매업체 연간 매출의 약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연말 휴가철 쇼핑 성수기가 포함됐다.
11월 수치는 당초 발표된 88.7에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셧다운 종료 이후 수집된 설문 데이터가 반영되면서 심리가 다소 개선된 결과다.
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나 피터슨은 "셧다운 종료와 관련된 11월 수치의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신뢰는 12월에 다시 하락했으며 올해 1월 정점 대비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 시장에 대한 인식 악화가 조사 결과에 반영됐다.
12월 조사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응답은 전월(28.2%) 대비 하락한 26.7%, '구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전월(20.1%) 대비 상승한 20.8%였다.
일자리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전월과 같은 16.5%로 집계된 반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26.8%에서 27.4%로 상승했다.
소비자의 소득·사업·노동시장 여건에 대한 단기 미래 전망을 반영한 기대 지수는 70.7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 기대 지수는 11개월 연속으로 80 이하에 머물고 있는데, 80을 밑도는 수치는 경기 침체를 앞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비자의 현재 사업과 노동시장 여건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현재 상황 지수는 116.8로 전월 대비 9.5포인트 급락했다.
피터슨은 "응답 전반은 여전히 비관적인 쪽으로 기울어 있었지만, 11월보다는 그 정도가 다소 완화됐다"며 "물가와 인플레이션, 정치에 대한 부정적 언급이 줄어들고 금리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반등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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