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복귀 1년, 갈라진 '마가'…美우선순위 연대 뒤흔든 '5대 순간'
- 25-12-24
빅테크·반유대주의·친이스라엘 등 계파로 분열해 상호 비방전
밴스 부통령 '자제·단결' 호소에도…"각 계파 타협 의지 부족"
지난 1월 백악관에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은 올해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1기 행정부 때보다 분열이 더 심해졌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23일(현지시간) 올해 마가 진영의 분열을 불러일으킨 5가지 순간이 있었다며 이들이 "보수주의의 미래를 둘러싼 존재론적 전쟁에 갇힌 채 2025년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 순간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지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벡 라마스와미 DOGE 고문을 위시한 실리콘밸리의 친(親)트럼프 진영과 '미국 우선주의' 진영 사이의 충돌이다.
라마스와미는 미국 문화가 "탁월함보다 평범함을 숭배해 왔다"며 미국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세계 최고 인재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을 비판하며 외국인 인재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이는 반이민 성향이 짙은 마가 진영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과 거칠게 충돌한 뒤 DOGE 수장에서 물러났다.
두 번째 순간은 지난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은 12일 만에 종결됐으나 이는 마가 진영의 고립주의 성향 지지층의 반발을 샀다. 특히 반이스라엘·반유대주의 성향 지지자의 목소리가 커지는 계기가 됐다.
세 번째 순간은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둘러싼 논란이다. 지난 7월 미국 법무부는 엡스타인이 2019년 교도소에서 자살했으며 그의 '고객 명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엡스타인이 외국의 정보기관 요원이었으며 교도소에서 살해당한 것이라고 주장해 온 마가 진영 일각은 법무부의 발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미국 의회는 지난달 엡스타인 관련 기록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엡스타인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거친 설전을 벌인 뒤 의원직을 사임했다.
네 번째 순간은 지난 9월 발생한 미국 청년 보수 단체인 터닝포인트 USA(TPUSA)의 창립자인 찰리 커크 암살 사건이다. 커크는 보수진영 내의 다양한 파벌에 목소리를 낼 장을 마련하면서 분쟁을 조정해 왔다. 그러나 그의 암살 사건 이후 우파 논객인 캔디스 오언스가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으며 TPUSA가 은폐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면서 커크의 죽음을 둘러싼 새로운 논쟁을 촉발했다.
마지막으로는 지난 10월 말 우파 논객 터커 칼슨이 극우·백인우월주의·반유대주의 성향의 논객인 닉 푸엔테스와 인터뷰한 사건이 있다. 68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인터뷰 영상에 대해 유대계 보수 논객 벤 샤피로는 "도덕적으로 저능하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케빈 로버츠 회장은 칼슨을 옹호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이사회 구성원 3명이 사임했고, 직원 15명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주도하는 싱크탱크 '미국 자유 증진'(AAF)으로 이직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열상은 지난 18~2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TPUSA의 연례행사 '아메리카 페스트'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 행사에서 칼슨, 샤피로는 서로에 대한 비난을 주고받았다.
차기 유력 대권 후보로 떠오른 JD 밴스 부통령은 "서로를 배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며 자제와 단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그 또한 친이스라엘 성향 보수 진영에서 반이스라엘 진영과 선을 긋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푸엔테스를 위시한 극우 진영에서는 밴스 부통령이 인도계 이민자인 우샤 밴스 여사와 결혼하고 빅테크 기업을 우대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악시오스는 "아메리카 페스트는 마가 내 분열을 해소하기는커녕, 이 운동이 얼마나 분열되었는지, 그리고 양측 모두 타협할 의지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부각했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어르신들 새해 복많이 받고 건강하세요”…설맞이 떡국나눔 성황
- 세배하고 세뱃돈받고 떡국먹고…벨뷰통합한국학교 ‘흥겨운 설 한마당’(+화보,영상)
- 페더럴웨이통합한국학교 풍성한 설날 한마당전차 열었다(+화보,영상)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손바닥에 새긴 사랑
- [서북미 좋은 시-김진미] 오후의 감각
- 페더럴웨이 한인 한우진씨, 딸 학대 사망사건 소송 제기됐다
- “세배하고 떡국먹으러 시애틀한국교육원 왔어요”
- 머킬티오 첫 공식 설날축제에 300여 주민 찾아 성황이뤄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4일 토요합동산행
- “브라이언 수렛 시애틀부시장은 한인사회 자산”(+화보,영상)
- “시애틀 한인 어르신들께 떡국 대접합니다”
- “시애틀 한인 어르신들께 떡국 대접합니다”
- 최호경 피아노 콘서트 비버튼 리즈홀서 개최
- 워싱턴주 상무부, ‘코리아데스크’ 담당자 지정했다
- 시애틀지역 한인카페 POS 조작사기에 1,000달러 피해
- 타코마한인회 역대 ‘최고 콤비’로 출발부터 달랐다(+화보,영상)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It’s Not How Much — It’s How: 2026”
- [시애틀 수필-공순해] 또다시 내가 모르는 것
- [서북미 좋은 시-김소희] 미지 未知
시애틀 뉴스
- 시혹스 공식 매각 절차 돌입했다
- 시애틀 새 시장 "치안과 홈리스문제로 평가받겠다"
- “워싱턴주 백만장자 소득세는 시작일 뿐이다”
- “아기 분유만 전해달라” 수갑찬 팔레스타인 출산 워싱턴주 가장의 호소
- 새로운 사랑이 뇌에 미치는 변화…연애 초기에 사람이 달라지는 이유
- 시애틀에 이번 주 ‘올겨울 첫 눈’ 가능성
- 살기 좋은 미국 주도(州都)순위매겼더니...워싱턴주 올림피아 27위
- 코스트코 즉석 '쇠고기 포트 로스트’ 기름덩어리 가득?
- 20대 청년, 하버뷰 응급실서 난동 방화해 10만달러 피해액 발생
- 시애틀 슈퍼볼 퍼레이드서 사인볼 잃어버린 8세 소년 감동의 선물받아(영상)
- 메이플밸리 주택서 방치되던 아동 10명 구조됐다
- 의료방치로 발절단된 타코마 ICE 필리핀계 수용자 석방 명령
- 워싱턴주 소상공인들 건강보험료 폭등에 신음 깊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