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조사중 사망한 워싱턴주 순찰대원 “두번째 차량 뺑소니 가능성”

1주일새 워싱턴주 순찰대 피해 5건…주정부 “속도 줄이고 차선 이동해야”


지난 19일 타코마에서 교통사고를 조사하던 워싱턴주 순찰대(WSP) 여성 대원이 차량에 치여 숨진 가운데, 경찰은 두번째 차량이 이 대원을 치고 현장을 떠났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워싱턴주 순찰대 소속 트루퍼 타라-마리사 구팅(29)은 지난 19일 밤 7시 20분경 하이웨이 509번 남쪽 방향 마일포스트2 인근에서 발생한 2중 추돌 사고 현장을 조사하던 중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경찰은 구팅 대원이 1차 사고 차량에 의해 도로 위로 튕겨진 뒤, 뒤따르던 또 다른 차량에 다시 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초로 구팅 순찰관을 들이받은 운전자는 현장에 남아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체포자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후 구팅 대원을 다시 친 것으로 추정되는 두 번째 차량은 멈추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검은색 또는 어두운 색상의 4도어 픽업트럭으로, 쉐보레 아발란치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XT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번호판 정보는 확보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목격자나 블랙박스 영상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1-800-222-TIPS).

구팅 대원은 2024년 워싱턴주 순찰대에 합류했으며, 이번 사고로 근무 중 순직한 34번째 순찰관이 됐다. 이 중 25명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는 최근 일주일 사이 발생한 5건의 워싱턴주 순찰대원 피해 사고 중 하나로, 도로 위 사고 조사 현장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하이웨이 512번에서 또 다른 순찰관이 사고 조사 중 차량에 치여 부상을 입었고, 19일에는 스노퀄미 패스 인근 I-90에서도 순찰관이 다쳤다. 18일에도 타코마와 I-90 인근에서 각각 별도의 사고로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는 SNS를 통해 “경광등이 켜진 사고 현장을 지나칠 때는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순찰대 관계자는 “사고 조사 현장은 가장 위험한 근무 환경 중 하나”라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경찰관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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