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서니 정] 고향

서니 정(오레곤문인협회 회원)

 

고향


눈 내리는 동지섣달

늙은 소나무 능선 지키고

 

찬 바람 스친

무채색 헐렁한 겨울산

능선 앉아 산길 지키고

 

수묵 번지듯 설산 번지며

어둠 적시고 있네

 

산도

눈도

바람도

그리움도

하나 둘 여전히

저 함박눈 속 가뭇가뭇 내려 오네

 

별빛 사이로 별을 토하며

나뭇가지 사이로 희미한 불빛 비칠 때 

제 집 찾아가는 새 한 마리

그가 오지 않음에도 

다시 이곳 찾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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