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촉촉 탱탱 피부' 콜라겐, 이렇게 먹으면 돈 낭비
- 25-12-21
체내 단백질의 30%, 피부 진피층의 대부분 차지
비타민C 함께 섭취해야 콜라겐 합성 효과 높아져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가 쉽게 푸석푸석해져 보습·탄력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된다. '콜라겐'은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알려진다. 이너 뷰티를 목적으로 콜라겐을 섭취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이유다.
콜라겐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으로 체내 단백질의 약 30%, 피부 진피층의 90%를 차지한다. 피부뿐 아니라 뼈와 연골, 힘줄, 혈관, 잇몸 조직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콜라겐은 20세 이후부터 매년 약 1%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푸석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피부 결합조직에는 탄력을 담당하는 엘라스틴과 수분을 유지하는 히알루론산이 존재하는데, 이 두 성분의 기둥 역할을 하는 것이 콜라겐이다. 콜라겐이 줄어들면 피부 구조가 무너지면서 주름과 처짐이 늘어난다.
콜라겐은 '먹기만 하면 피부가 탱탱해진다'는 기대 속에 소비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콜라겐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섭취 후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이나 펩타이드 형태로 분해돼 흡수된다. 먹는 콜라겐이 직접 피부로 이동해 쌓인다는 기대는 사실과는 먼 것이다. 다수 전문가와 의료진이 '광고에서 말하는 즉각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식사를 통해 콜라겐을 보충하려는 시도가 많지만 콜라겐을 직접 섭취하는 것보다 효과가 미미하다. 족발이나 닭발, 돼지껍데기처럼 콜라겐이 많다고 알려진 음식은 대부분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 이 아미노산들은 에너지원이나 다른 단백질 합성에 우선 사용되기 때문에 피부 탄력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콜라겐은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해야 피부 미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진피층을 주로 이루고 있는 섬유아세포는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으로, 높은 농도의 비타민C 수치를 필요로 한다.
실제로 최근 뉴질랜드 오타고대·독일 SGS 피부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비타민C를 250mg씩 꾸준히 섭취했을 때 피부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전신 비타민C 농도를 조사하자, 전신 혈중 비타민C 농도는 평균 29%, 피부 가장 바깥층(표피)의 농도는 58.5% 증가했다.
제품을 고를 때는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은,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제품을 선택하는 게 도움 된다. 섭취 시점에 대해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많지만, 일부 전문가는 수면 중 성장호르몬 분비와 콜라겐 생성이 활발해진다는 점에서 취침 전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콜라겐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더부룩함이나 소화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하루 권장량을 지키고, 원료의 출처와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콜라겐 섭취가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피부를 단숨에 어려지게 할 수 있다는 과한 기대는 버리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이보다는 자외선 차단,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근력 운동,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가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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