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탄콘서트 ‘웅장한 화합의 선율’ 최고였다(+영상)
- 25-12-20
제28회 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 500여명 가득 메워 대성황
100여명 대규모 출연진으로 규모와 완성도면에서 깊은 감동 선사
주최측인 안씨 패밀리와 친구들 올해도 앙상블 연주로 인사 전해
지난해 콘서트에선 4,300여달러 자발적 모금으로 불우이웃 도와
시애틀 지역 대표 연말 클래식 성탄음악회인 ‘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어느 해보다 웅장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는 찬사를 들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지난 18일 저녁 린우드 트리니티 루터란 교회에서 열린 올해 콘서트에는 500여명의 관객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이 몰리면서 추가 의자를 놔야했을 정도로 대 성황을 이뤘다. 일부 관객들은 빈자리가 없어 뒤에 서서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고(故) 안성진 목사 가족재단이 주관해온 이 콘서트는 한인들이 주도해 주류사회와 함께 성탄의 사랑과 감사, 나눔을 음악으로 전하는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 잡아 왔다.
이날 공연에서도 한인 관객뿐 아니라 미국인 관객들이 절반 정도씩을 차지해, 이 음악회가 ‘화합의 성탄 무대’로 확고히 뿌리내렸음을 보여줬다.
올해 무대는 줄리아드 음대 출신으로 안성진 목사의 외손자인 음악 감독 박관빈 디렉터를 중심으로 시애틀지역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어림잡아 100명에 가까운 출연진으로 규모로는 역대 최대라 할 수 있다.
박관빈 디렉터가 직접 지휘봉을 잡은 JKCS 샬롬합창단, 안씨 패밀리와 친구들 앙상블, 서북미 소녀합창단, 바리톤 허정덕 목사(시애틀물댄동산교회 담임), 소프라노 권수현, 브라스ㆍ윈드ㆍ스트링 파트를 모두 갖춘 풀 심포닉 오케스트라인 벨뷰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이날 공연을 맡았다.
머킬티오 성탄콘서트 역사상 가장 큰 편성의 무대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무대는 이 콘서트의 전통인 장엄한 파이프오리간 연주로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데이빗 호튼이 ‘축제의 글로리아’(Festive Gloria)를 연주하며 성탄의 기쁨을 축제장에 가득 채웠다. JKCS합창단과 트럼펫 연주팀은 최고 성탄 캐럴인 ‘오 거룩한 성도여’(O Come, All Ye Faithful)와 ‘기쁘다 구주 오셨네’(Joy to the world)를 불러 예수탄생의 기쁨을 전했다.
올해도 안 목사의 외손자인 박관빈 디렉터, ‘미스 시애틀’출신인 친손녀 안진선씨, 손자인 아브라함 안, 증손자인 애나 안, 손주 며느리인 티나 안씨 등이 팀을 꾸린 안씨 패밀리와 친구들 앙상블은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캐럴인 ‘작은 북 치는 소년’(The Little Drummer Boy)을 선사해 뜨거운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11명으로 구성된 노스웨스트소녀합창단(Northwest Girl choir)인 코라존(CorAzon)은 한인 주영진씨가 반주를 맡은 가운데 ‘오, 찬란히 빛나는 동정녀여’(O Virgo Splendens) 등 5곡을 소녀들의 맑은 음성과 화음으로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서울대 음대출신인 바리톤 허정덕 목사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소프라노 권수현씨의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에서 나오는 아리아 ‘조금 전 들려온 그 목소리’(Una voce poco fa), 듀엣으로 부른 ‘거룩한 성’(The Holy City) 등도 이날 콘서트를 빛냈다.
한인 학생들도 포함된 벨뷰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연해 바흐 곡으로 이뤄진 성탄 메들리 등 3곡을 때로는 장엄하게, 때로는 율동감있게 연주해 수준높은 실력을 선보였다.
전통적인 피날레에서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성악가 전원이 무대에 올라 장엄한 화음을 만들어내는 가운데 성탄 재즈인 ‘오, 거룩한 성도여’와 ‘천사 찬송하기를’을 청중들이 다 함께 부른 뒤 ‘머킬티오 성탄 콘서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룩한 밤’(O Holy Night)을 부르는 것으로 올해 콘서트도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긴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1993년, 당시 머킬티오에 거주하던 안성진 목사가 이웃들에게 음악으로 성탄의 사랑을 전하고자 시작한 작은 연주회에서 출발했다. 이후 사위 이길송 장로와 외손자 박관빈 음악감독, 딸 안문자 수필가, 며느리 써니 안씨, 외손년 안진선씨 등이 그 정신을 이어 매년 정성을 다해 음악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 음악회의 명성이 알려지며 주류사회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성악가들이 참여하게 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안문자 수필가가 속해 있는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안내와 진행을 돕는 등 행사를 뒷받침해 눈길을 끌었다.
무료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총 4,311달러의 성금이 모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됐다.
안씨 패밀리측은 “28년 동안 이어온 이 무대가 해마다 더 큰 울림으로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가 된 가장 웅장하고 감동적인 밤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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