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국교육원, 개원 첫해 ‘눈부신 성과’거뒀다
- 25-12-21
<왼쪽부터 구광일 영사, 이용욱 원장, 전로빈 행정직원>
이용욱 원장 “26년 만의 재개원… 서북미 교육 행정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이 개원 첫해부터 서북미 한인사회와 교육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은 지난 18일 벨뷰 한식당에서 송년 기자간담회을 갖고 “올해는 교육원이 26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역사적인 해였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뢰받는 재외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애틀총영사관에서 교육담담인 구광일 영사와 와 교육원 직원인 전로빈씨가 함께 참석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8월 시애틀에 부임한 뒤 사무실 마련과 행정 준비를 거쳐, 올해 5월 벨뷰에 시애틀한국교육원을 공식 개원했다.
불과 8개월 전 개원식에서 감격해하던 동포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그는 “올 한 해 교육원이 서북미 동포사회에 믿음직한 교육행정기관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데 가장 큰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부 지원기관이라는 특성을 살려 한국 교육 당국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한 점이 눈에 띈다. 교육부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성남시교육청, 다수의 한국 대학들이 서북미 지역과 교류·협력 성과를 거뒀고, 이를 통해 교민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투자가 본격화됐다.
벨뷰 교육감은 APEC 교육장관회의에서 발표를 진행했으며, 서북미 지역 최초로 약 9명의 교육행정가가 참여한 대규모 방한연수도 성사돼 이들이 현재 한국을 방문중이다.
올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사업은 여름에 열린 ‘시애틀한국교육원 어린이 여름캠프’였다. 교육부와 경기도·전북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5일간 약 200달러라는 낮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80명이 참가하는 고품질 캠프를 운영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0월 독서주간에는 전북·충북교육청으로부터 약 1,000권의 도서를 기증받아 교민들과 나누고, 한국의 독서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학부모 교육까지 제공했다.
무엇보다 교육원의 본분인 공립학교 내 한국어반 확대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이 원장 부임 전 8곳에 불과했던 미국 공립학교내 한국어반은 올 한 해 동안 적극적인 설득과 협력을 통해 13곳으로 늘어났다.
또한 지난 여름 UW 캠퍼스에서 한국 대학들이 대거 참가한 한국유학박람회를 개최해,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원장은 한글학교 교원 연구회 성과 발표 지연과 일부 사업의 낮은 참여율 등 아쉬운 점도 솔직히 인정하며 “기획과 홍보 전반을 다시 점검해 내년에는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교육행정기관 역할뿐 아니라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한국어·한국문화 강좌를 확대하고, 중급 한국어 및 중·고등학생 대상 강좌를 통해 한글학교와의 상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에는 워싱턴·오리건을 넘어 몬태나, 아이다호, 알래스카 등 교민 수가 적은 지역까지 지원을 넓힐 계획이다.
이용욱 원장은 “다듬어지지 않은 사업도 많았지만 열정과 가능성을 믿고 교육원을 알려준 언론인들께 감사드린다”며 “해마다 더 정돈되고 든든한 교육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원 첫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시애틀한국교육원이 앞으로 서북미 한인 교육의 구심점으로 어떤 역할을 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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