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지사 '주택위기'대응나서-주택부 신설한다
- 25-12-21
퍼거슨 주지사, ‘주택위기 대응’ 대규모 투자안 공개
워싱턴주 주택부 신설 추진… 2억4,400만 달러 투입 계획
밥 퍼거슨 워싱턴주지사가 주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정책 패키지를 공개했다. 퍼거슨 주지사는 2026년 수정예산안에 총 2억4,400만 달러를 주택 분야에 투입하고, 주정부 차원의 전담 조직인 ‘주택부(Department of Housing)’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제안은 다음 달 개회하는 주의회 단기 회기에서 논의된다. 예산이 통과될 경우, 이미 확정된 2025~2027 회계연도 자본예산에 포함된 저소득 주택 관련 예산 6억500만 달러와 함께 주택 공급 확대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 내역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인 8,100만 달러는 약 2,000가구 규모의 신규 저렴한 임대주택 개발에 쓰인다. 또 7,300만 달러는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664가구 주택 건설에 배정됐다. 이와 함께 5,500만 달러는 노후 주택 개·보수와 보존, 최근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택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퍼거슨 주지사는 “극심한 기상 이변과 역사적인 홍수 이후, 저렴한 주택을 유지하기 위한 보수와 투자가 특히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식·조립식 주택 단지 매입을 위한 예산 2,000만 달러도 포함됐다. 최근 워싱턴주 전역에서 이들 단지가 잇따라 문을 닫는 가운데, 이번 지원으로 400가구 이상이 주거지를 잃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주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재원은 대부분 주정부 채권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향후 수년간 운영예산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운영예산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자본예산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주택 관련 비영리단체들은 이번 제안을 환영하며,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노숙자 지원 예산 제한으로 킹카운티와 시애틀 지역에서만 4,100만 달러의 지원금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주정부 투자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퍼거슨 주지사는 또한 주택 공급 확대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주택부 신설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라면 위기답게 대응해야 한다”며 전담 인력과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웨스트 시애틀 지역구의 민주당 소속 에밀리 알바라도 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상업·혼합용도 지역 내 주거용 건축 허용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밝혀, 공실 쇼핑몰과 대형 매장, 빈 주차장 등이 주거 공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렸다. 주의회는 오는 1월 12일부터 시작되는 60일 회기 동안 관련 예산안과 법안을 본격적으로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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