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브라운대 총격사건 여파…트럼프 '추첨 영주권' 중단 지시
- 25-12-20
용의자는 포르투갈 국적 영주권자…국토안보부 "애초 들어와선 안 됐던 인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8일(현지시간) 추첨을 통해 미국 영주권을 발급하는 '다양성 비자 프로그램'(비자 추첨제)을 일시 중단했다고 악시오스 등이 보도했다.
최근 발생한 브라운대 총기 난사 사건과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포르투갈 국적의 영주권자로 확인되자 이같은 조치에 나선 것이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의 미국인 피해를 막기 위해 재앙적인 이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도록 미 이민국(USCIS)에 지시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두 사건의 용의자인 클라우디오 발렌테는 포르투갈 국적자로, 2000년대에 브라운대에 재학했으며 2017년 다양성 비자 추첨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했다.
놈 장관은 그에 대해 "이처럼 흉악한 인물은 애초에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비자 추첨제'는 미 영주권을 취득하는 방법의 하나로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인종적 다양성을 존중하려는 미국의 건국 정신을 바탕으로 도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강력 사건을 계기로 반(反)이민 정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앞서 워싱턴DC에서 2명의 주방위군 병사가 총격을 당한 사건 관련 용의자가 아프가니스탄 국적자로 파악되자 아프가니스탄 관련 모든 이민 신청 처리를 중단하고 모든 우려 국가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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