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최악, 오바마 분열적"…트럼프, 백악관 대통령 사진에 비난 설명문
- 25-12-18
직접 설명문 작성…본인에겐 '자화자찬'
미국 백악관의 조 바이든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진 아래에 두 사람을 비난하는 글이 담긴 설명문이 설치됐다.
17일(현지시간) NBC·ABC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업무동인 웨스트윙 주랑(柱廊·colonnade)에 조성된 '대통령 명예의 길'을 따라 설치된 역대 대통령의 사진에 각각의 재임 기간을 서술한 설명문을 배치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오바마의 경우 설명문 두 개가 붙었다.
바이든의 경우 사진 대신 걸린 '오토펜'(자동 서명 장치) 사진 아래 달린 명판에는 "졸린 조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단연 최악의 대통령이었다.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의 결과로 취임했다"며 "그의 재임 기간에 있었던 일련의 재앙들은 우리나라를 파멸 직전으로 이끌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바이든 행정부에서 역대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달러화 가치가 20% 이상 하락했고, 바이든 행정부의 간판 정책인 '그린 뉴딜'을 '그린 뉴 스캠(사기)'이라고 부르며 이로 인해 미국의 에너지 패권이 사라졌고, 남부 국경을 "폐지"해 2100만 명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왔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전쟁에 대해서는 "바이든의 파괴적인 나약"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오바마 설명문은 "오바마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분열적인 정치인 중 한 명"이며 그가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을 감시했고 당시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가 공모했다는 내용의 '러시아 스캔들'을 조작했다고 명시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설명문에는 그의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에서 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내줬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에 걸린 명판에는 국경을 강화했고 8개의 전쟁을 끝냈다는 둥 자화자찬하는 내용이 담겼다.
새로 설치된 설명문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부분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며 "각 대통령과 그들의 유산을 우아하게 묘사한 명판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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