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측근 아이작먼, NASA 국장 달았다…美상원 인준 통과
- 25-12-18
민간 우주비행사 출신 억만장자 기업가…"中보다 먼저 달 복귀"
머스크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밀접해 이해상충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우주 정책 조종간을 민간 기업가가 잡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간 우주비행사 출신 재러드 아이작먼(42)의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국장 인준안이 17일(현지시간) 상원에서 찬성 67표, 반대 30표로 가결됐다.
아이작먼은 일론 머스크의 측근으로 알려진 억만장자 기업가다. 나사 67년 역사상 민간 우주비행사 출신 인사가 수장 자리에 오르는 건 처음이다.
그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중국과의 우주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아이작먼은 지난 3일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보다 먼저 미국이 달에 복귀할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뒤처진다면 다시는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아이작먼은 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를 목표로 하는 중국을 따돌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로 제시한 '달 재정복'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아이작먼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온라인 결제 회사 '시프트4'를 설립해 부를 쌓은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다. 두 차례 우주비행을 경험했으며 2024년에는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나사의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민간 부문의 효율성을 조직에 이식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발탁을 둘러싸고 여러 잡음이 있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의 깊은 유착 관계가 이해충돌 논란을 낳았다.
아이작먼 개인은 스페이스X와 5000만 달러(약 740억 원) 규모 '폴라리스 프로그램' 계약을 맺고 있으며, 그의 회사인 시프트4 또한 스페이스X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사 국장은 스페이스X와 체결된 대규모 계약을 직접 감독하는 위치에 있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 아이작먼을 나사 국장으로 지명했으나, 머스크와의 관계가 틀어지자 지난 5월 돌연 지명을 철회했다. 그러다 몇 달 뒤 머스크와 화해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아이작먼을 재지명했다.
그간 나사의 임시 국장을 맡았던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아이작먼의 인준안 통과를 축하하며 "2028년 달로 돌아가고 중국을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그가 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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