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우 물러가고 계절 정상화… 산간엔 폭설 예보
- 25-12-18
서북미 날씨 안정세로 전환, 홍수·산사태 위험은 여전
서북미 지역을 강타한 강풍과 폭우가 밤사이 잦아들면서 날씨는 점차 계절 평균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이번 폭풍으로 수많은 나무가 쓰러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지만, 기상청은 17일부터 바람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폭풍은 후안데푸카 해협 인근에서 시속 70마일이 넘는 강풍을 동반했고, 퓨짓사운드 일부 지역에서도 시속 50마일 안팎의 강풍이 기록됐다.
고강풍 경보는 이날 오후 4시를 전후해 주 남부·동부·중부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산발적인 소나기는 계속되며, 산간 지역에는 눈이 쌓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은 낮 최고기온이 50도대를 기록한 이례적인 날씨가 12일 연속 이어졌으나, 이날 최고기온은 약 48도로 떨어지며 흐름이 바뀔 전망이다. 기온이 더 내려가면서 주 후반에는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으나, 적설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전에는 다시 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강 수위는 경미하거나 중간 수준의 홍수 단계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보됐다.
스키 애호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18일 밤부터 19일 사이 캐스케이드 산맥 전 구간에 눈이 내리며, 스노퀄미 패스에는 6~10인치, 스티븐스 패스에는 1피트 이상, 마운트 베이커와 레이니어산 파라다이스 지역에는 최대 18~24인치의 폭설이 추가로 예상된다. 주말과 다음 주 초에는 적설량이 ‘피트’ 단위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캐스케이드 산맥에는 17일 정오까지 블리자드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동 시 겨울 비상용품을 반드시 준비하고, 정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차량이 고립될 경우에는 차를 벗어나지 말고 구조를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주 홍수로 주택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많은 가운데, 산사태 위험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이어진 강수로 토양 수분이 크게 높아진 상태에서 추가 강우가 더해질 경우 지반 불안정이 심화될 수 있다. 킹, 스캐짓, 왓컴 카운티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도로 곳곳이 진흙과 쓰러진 나무로 통제되고 있다. 당국은 비가 그친 이후에도 며칠간 산사태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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