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통합한국학교 학생도, 조교도, 교사도 "최선 다했다"
- 25-12-17
공개수업 및 학부모회의에다 글쓰기대회·우수조교 시상식 개최
학부모들 자녀들 수업모습 지켜보며 '한국학교 보낸 보람'느껴
학부모·학생·조교 한자리에…한국어 및 민족교육의 의미 되새겨
벨뷰통합한국학교(교장 김은주)는 지난 13일 공개수업과 학부모회의, 글쓰기 대회, 우수 조교 시상식을 잇달아 개최하며 한 해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야말로 학생도, 조교도, 교사들도 최선을 다했음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조교, 이사진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 공동체의 성장을 함께 확인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개수업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교실을 찾아 자녀들의 수업에 직접 참관했다. 학부모들은 한국어로 또박또박 발표하고, 친구들과 협력하며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한국학교에 보낸 보람이 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토요일마다 이어진 수업과 가정에서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확인하며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학생들 역시 부모 앞에서 배운 내용을 자신 있게 보여주며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이날 이어진 글쓰기 대회 시상식에서는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역사를 배우며 느낀 생각과 가치관을 한글로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됐다.
세종대왕상 1명(김규한 학생)을 비롯해 훈민정음상 4명, 집현전상 14명, 정음상 2명 등 다수의 학생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수상자 한 명 한 명이 호명될 때마다 큰 박수가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언어 능력뿐 아니라 정체성과 생각의 깊이가 잘 드러난 작품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교육재단 제니퍼 손 이사장을 비롯해 변종혜, 윤부원, 김지선 이사가 참석해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사들은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이 언어와 문화를 통해 뿌리를 찾고 자신감을 키워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학교의 지속적인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우수 조교 시상식에서는 2024~2025학년도 동안 1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수행한 조교들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시상은 제니퍼 손 이사장이 직접 맡았으며, 워싱턴주지사 봉사상 53명과 NAKS 봉사상 52명 등 어느 해보다 많은 수상자가 배출돼 의미를 더했다.
김은주 교장은 “조교들의 헌신과 봉사 없이는 학교가 존재할 수 없다”며 “아이들의 곁에서 가장 가까운 롤모델로 함께해 준 조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학부모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학교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는 이사진, 그리고 공개수업을 위해 정성을 다해 준비한 모든 교사들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벨뷰 통합한국학교 벨뷰캠퍼스 출신 조교 졸업생 정우진군(UW 정보학·생명공학 전공)이 후배 조교들을 위한 격려사에 나서 큰 감동을 전했다.
정군은 “처음에는 봉사 시간이 목적이었지만,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봉사의 진짜 의미를 깨달았다”며 “한글학교는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곳이 아니라, 형·누나·오빠로부터 진심과 따뜻한 마음을 배우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주 토요일 아침 조교로 학교를 찾는 후배들에게 공감을 전하며, “여러분의 작은 인사와 웃음,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들이 아이들에게는 자존감과 성장의 뿌리가 된다”고 강조했다. 정 군의 진솔한 경험담은 현 조교들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들에게도 큰 울림을 남기며 행사의 의미를 한층 깊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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