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사상' 美브라운대 총격범 오리무중…FBI, CCTV 영상 공개
- 25-12-16
15일(현지시간) 프로비던스 경찰이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한 브라운대 총격사건 용의자의 영상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검은 옷 입은 남성 용의자 지목…현상금 5만 달러
지난 13일 미국 명문대 브라운대학교에서 2명을 살해하고 9명을 다치게 한 총기난사의 범인이 여전히 검거되지 않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총격범 검거에 5만 달러(약 73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경찰은 총격범 수색을 재개해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새로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사건 발생 2시간 전 어두운색 옷을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신원미상 인물이 사건 현장 인근을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FBI 보스턴지부 테드 독스 특별수사관은 "현장 재구성을 위해 총알 궤적을 분석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아무리 적은 정보라도 소중하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FBI는 검거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미 연방수사국(FBI)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용의자의 새로운 사진 (출처=FBI 보스턴지부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경찰 대응이 왜 늦었는지, 사건 당일 촬영된 사진과 영상이 왜 이틀 뒤인 15일에야 공개됐는지 책임을 따지는 질문이 쏟아지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고 WP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경찰이 '중요 참고인'으로 지목해 체포한 20대 남성이 이날 오전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되자, 추가적인 범죄 가능성에 지역사회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이날 브라운대가 위치한 프로비던스는 대부분의 사람이 문을 잠그고 집에 머물러 으스스할 정도로 조용했다. 경찰은 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목격자와 CCTV 영상이 있는지 탐문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중개인인 수 에르키넨은 "사람들이 다들 혼란스러워하고 불안해하고 있다. 모두 집 안에서 TV만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다만 당국은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은 없다며 앞서 해제한 캠퍼스와 주변 지역의 대피·대기(shelter-in-place) 명령을 다시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총격범은 지난 13일 프로비던스 소재 브라운대의 7층짜리 건물인 '바루스 앤드 홀리' 공학·물리학관 건물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사건이 일어난 건물에서는 기말고사 기간을 맞아 시험 2개가 예정돼 있었다.
이 사건으로 학교 공화당 대학생 조직의 부회장을 맡던 앨라배마주 마운틴브룩 출신 2학년 재학생 엘라 쿡, 신경외과 의사를 꿈꾸던 우즈베키스탄 태생 무하마드 아지즈 우무르조코프가 목숨을 잃었다.
약 1만 1000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재학 중인 브라운대는 올해 남은 기간 모든 시험과 수업을 취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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