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핵심 잔류 카드 폴랑코 놓쳤다

메츠 2년 4,000만 달러 제시하며 뉴욕행

시애틀은 ‘경쟁적 제안’에도 매칭 실패해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과제였던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 잔류에 실패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폴랑코에게 2년 4,000만 달러를 제시했고, 폴랑코는 13일 최종적으로 뉴욕행을 선택했다.

폴랑코의 1순위 선택지는 시애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결정 과정에서 “매우 고민했다”고 하지만, 결국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메츠와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 역시 2년 계약을 제안했으나, 금액 면에서 메츠의 오퍼에 맞추지 못했다. 매리너스의 최종 제안은 “매우 경쟁적”이었지만,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츠는 이번 주 비시즌 초반부터 전력 손실이 컸다. 간판 1루수 피트 알론소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떠났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도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부호 구단주 스티브 코언의 자금을 바탕으로, 메츠는 폴랑코 영입을 통해 급한 불을 끈 셈이다. 폴랑코는 메츠에서 1루수와 지명타자(DH)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애틀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 멤버들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다. 1루수 조시 네일러와는 5년 9,25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최우선 과제를 해결했고, 이후 폴랑코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다. 폴랑코는 시애틀에서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OPS+ 134, 26홈런, OPS .821을 기록했다. 특히 디트로이트와의 ALDS 5차전에서 15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며 2001년 이후 첫 ALCS 진출을 이끈 장면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매리너스는 2026시즌 폴랑코를 2루수와 DH로 병행 기용할 계획이었으나, 이 구상은 무산됐다. 대신 구단은 콜 영, 벤 윌리엄슨, 콜트 에머슨 등 젊은 내야 자원들에게 스프링캠프에서 기회를 줄 방침이다. 다만 베테랑 타자 보강과 DH 공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현재 시애틀의 최우선 트레이드 타깃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틸리티 내야수 브렌던 도노번으로 알려졌다. 또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케텔 마르테와도 연결되고 있으나, 높은 트레이드 대가와 대형 계약 부담을 감안할 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폴랑코를 놓친 매리너스의 오프시즌 구상이 중대한 분기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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