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풋볼팀, 플레이오프 볼게임서 보이시주 제압

피시 감독 거취설 속 38-10 완승… “워싱턴에서 미래 준비중”


워싱턴대(UW) 풋볼팀인 워싱턴 허스키스는 플레이오프 볼게임인 LA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경기장을 감싼 분위기는 축제라기보다 불확실성에 가까웠다. 

관중석 하단을 채우지 못한 소파이 스타디움의 풍경이나, 일방적인 경기 내용 때문만은 아니었다. 네 차례 슈퍼볼 우승을 자랑하는 LA볼 공식 호스트 롭 그롱코스키가 보이시주립대의 래브라도 리트리버 ‘블리츠’와 티 회수 경주에서 패배한 이벤트조차도 분위기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미시간대 감독직 공석과 연계된 제드 피시 UW 감독의 거취설이 경기장 위를 짙은 안개처럼 덮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시 감독은 UW의 미래에 대해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볼 현장에서 이미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코치진을 잠시 쉬게 한 뒤 시애틀로 돌아가 팀과 스태프를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계속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월 초 첫 팀 미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기금 모금과 후원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가능한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UW은 13일 저녁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LA 볼에서 마운틴 웨스트 챔피언 보이시주립대를 38-10으로 완파했다. 공식 관중은 2만3,269명. 2학년 쿼터백 디몬드 윌리엄스 주니어는 214야드 패스와 4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공격 MVP로 선정됐고, 주니어 라인배커 제리 알렉산더는 인터셉트 1개를 포함해 7태클을 올리며 수비 MVP를 차지했다.

경기 초반은 양 팀 모두 공격 리듬을 찾지 못했다. 1쿼터 보이시는 필드골 1개에 그쳤고, UW 역시 긴 드라이브 끝에 필드골로 만족해야 했다. 흐름은 2쿼터 초반 바뀌었다. 윌리엄스가 커버리지가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고 덴젤 보스턴에게 78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UW은 연속 득점으로 전반에만 21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보이시 쿼터백 매덕스 매드슨이 부상으로 빠진 뒤 교체 투입된 맥스 커트포드는 세 차례 인터셉트를 허용했고, UW은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허스키스 수비는 한 경기에서 5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2003년 애플컵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피시 감독은 “이 팀은 앞으로 많은 경기를 이길 잠재력이 있다”며 “이곳에 남아 계속 성장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가 실제로 UW에 남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LA볼 우승이라는 결과 뒤에 남은 질문은, 허스키스의 미래가 누가 이끌 것인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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